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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영상] 웨일즈, 베일 '원맨쇼'로는 부족했다

작성일: 2016.10.10 03:03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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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가레스 베일만으로는 부족했다.

웨일즈는 10일(한국 시간) 웨일즈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D조 조별 리그 3차전 조지아와 경기서 1-1로 비겼다. 베일이 '원맨쇼'를 펼쳤지만 승점 3획득에 실패했다.

웨일즈의 승리가 예상된 경기였다. 웨일즈의 FIFA 랭킹은 10위, 조지아의 FIFA 랭킹은 137위다. 랭킹이 아닌 최근 성적만 봐도 극명한 차이가 있다. 웨일즈는 유로 2016에서 4강까지 올랐다. 반면 조지아는 최근까지 별 다른 성과가 없었다.

▲ 돌파를 시도하는 웨일즈의 가레스 베일

경기 초반 웨일즈는 베일을 앞세워 조지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베일은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조지아 수비진을 괴롭혔다. 조지아 수비수들은 좀처럼 베일을 막지 못했다. 베일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으며 이날 경기 최고의 활약을 예고했다. 베일이 공을 잡을 때마다 웨일즈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고 그의 화려한 플레이에 함성이 쏟아졌다.

웨일즈는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지만 전반을 1-0 리드를 잡고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경기는 180도 바뀌었다. 전열을 정비한 조지아는 공격을 퍼부었고 웨일즈 수비진은 급격히 흔들렸다. 웨일즈는 베일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 갔다. 베일은 후반 18분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해 골을 노렸으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이후 베일은 외로이 웨일즈 공격을 이끌었지만 끝내 승리를 결정 짓는 골은 나오지 않았다.

베일을 제외한 웨일즈 선수들이 부진했다. 베일과 함께 공격수로 출전한 샘 보크스는 무거운 몸놀림으로 상대에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베일과 웨일즈를 이끌어야 할 앤디 킹도 마찬가지였다. 킹 역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후반 18분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웨일즈 미드필드의 핵심이자 베일에 이어 팀의 두 번째 득점원을 맡고 있는 조 앨런의 공백이 컸다. 앨런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2골을 넣었다. 중원에서 공수 조율 뿐 아니라 득점포도 가동하며 베일과 함께 웨일즈의 핵심 전력으로 꼽혔다. 하지만 앨런이 빠졌고 보크스, 킹 등이 부진하자 베일 혼자의 활약으로는 승리를 거둘 수 없었다.

웨일즈는 약체 조지아를 상대로, 홈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월드컵 본선을 향한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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