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WC] 허프-헥터, 2016년 가을 야구 첫 승리투수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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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6년 가을 야구 첫 승리투수는 누가 될 것인가. 10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나서는 LG 왼손 투수 데이비드 허프와 KIA 오른손 투수 헥터 노에시가 경쟁한다.
두 선수 모두 팀에서 가장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투수다. 허프는 올 시즌 13경기(선발 11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KIA에 특히 강했는데,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6을 올렸다. 2경기 모두 7이닝 이상 책임졌다. 양상문 감독은 "특별히 이유를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 거다"라고 했다.
헥터는 정규 시즌 206⅔이닝으로 이 부문 1위다. 31경기 15승 5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다승-평균자책점에서 3위에 올랐다. LG 상대로는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15로 약점을 보였다. 김기태 감독 역시 양 감독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이유를 붙이지는 않았다.
상대 전적에서 허프가 KIA에 강했던 반면 헥터는 LG와 경기에서 평소보다 많은 점수를 줬다. KIA 이범호는 허프에 대해 "구위가 뛰어나고 변화구까지 잘 던지는 투수다. 컨디션이 좋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고 말했고, LG 박용택은 "헥터 공은 쳤다. 양현종에게 깎아 먹은 게 있어서 헥터 상대로 만회해야 한다"고 농담을 했다. 한쪽은 긴장했고, 한쪽은 여유를 보였다.
헥터와 허프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이상 보낸 선수들이지만 포스트시즌 출전 기록은 없다.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성적만 봤을 때 9~10월 기록은 허프가 낫다. 27경기(15선발)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헥터는 19경기(8선발)에서 6패 평균자책점 6.43에 그쳤다.
왼손 타자에 약한 왼손 투수 허프를 상대로 KIA가 어떤 변화를 주는지가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다. KIA는 와일드카드 엔트리에 맹장 수술을 한 서동욱을 올렸다. 지난달 25일 kt전 이후 수술로 1군에서 말소됐고,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인 8일 한화전에 나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서동욱 외에 노수광과 신종길, 강한울 등 왼손 타자들의 끈기가 필요하다. 전역 선수인 안치홍과 김선빈의 컨디션이 상승세에 있다는 점은 KIA의 믿는 구석이다.
헥터는 잠실구장에서 가장 높은 피OPS를 기록했다. 타율 1위(0.290), 홈런 1위(183개) 팀 두산을 상대한 적은 없다. 잠실 LG전 3경기에서 피안타율 0.307과 피OPS 0.731로 상성이 좋지 않았다.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 성적은 헥터의 판정승이다. 헥터가 2일 kt전 9이닝 1실점 완투승, 허프가 3일 삼성전 5⅓이닝 3실점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의 뒤는 누가 지킬까. LG는 허프를 포함해 10명, KIA는 헥터를 포함해 12명을 엔트리에 넣었다. 투수 구성을 보면 LG와 KIA 모두 정규 시즌 선발로 나왔던 선수 4명이 엔트리에 들어갔다. 임시 보직 파괴를 예상할 수 있다. LG에서는 우규민뿐만 아니라 소사까지, KIA에서는 지크 스프루일이 구원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지난해 처음 생겼는데 당시 4위 넥센과 5위 SK 모두 투수를 11명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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