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당신 대체 몇 살이야, 또 전성기야?…"50살 넘어서도 야구할 듯", "저 나이에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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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최원영 기자]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활약이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43)는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가볍게 3타수 2안타를 선보였다. 삼성은 11-1 완승과 함께 시리즈 스윕, 7연승을 완성했다.
최형우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중전 안타를 쳤다. 4-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도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대타 김지찬과 교체돼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활약으로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최초 4500루타를 달성했다. 최근 연일 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지난 9일 창원 NC전에선 2루타 2개를 때려내며 리그 최초로 2루타 550개 고지를 밟았다.
또한 지난 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선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4안타 5출루 경기를 펼쳤다. 리그 역대 전체 타자를 통틀어 최다 안타 1위로 올라섰다. 기존 1위였던 두산 베어스 손아섭의 2622개를 제쳤다. 이어 10일까지 총 2632안타를 만들었다. 최형우가 걷는 길이 곧 역사가 되고 있다.
리그 역대 최초 1800타점에도 다가서는 중이다. 현재 1764타점을 기록 중이라 36타점밖에 남지 않았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정말 뜨겁다. 10경기 타율이 무려 0.545(33타수 18안타)에 달한다. 3홈런 9타점을 보탰다. 시즌 성적은 35경기 타율 0.371(124타수 46안타) 7홈런 27타점 23득점, 장타율 0.597, 출루율 0.494, OPS(출루율+장타율) 1.091로 빼어나다. 리그 타율 3위, 안타 공동 5위, 홈런 공동 6위, 타점 공동 8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형우는 우리 팀 타선에서 빠지면 안 되는 선수다. 그런 존재라는 걸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재 컨디션도 무척 좋다"며 "선수단 최고참으로서 분위기를 잘 이끌어 달라고 이야기했다. 주장 (구)자욱이가 있지만 형우가 중간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박 감독은 "개막 당시 우리 팀 라인업에 거를 타순이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형우는 없어선 안 될 선수다"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순발력도 생겼다.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이어 "30대 후반만 돼도 몸의 스피드 등이 떨어진다. 마음으로는 되는데 생각보다 몸이 잘 안 움직이는 상황이 생긴다"며 "그런데 지금의 형우는 몸의 스피드가 전혀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향상됐다. 그만큼 스스로 시즌 내내 몸 관리를 잘한다는 의미다. 저 나이에 진짜 대단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우리 때는 투수들의 구속이 140km/h대 중후반만 돼도 빠르다고 했다. 지금은 전반적으로 투수들의 구속이 다 올라왔다. 평균 150km/h를 넘나든다"며 "형우가 거기에 대처한다는 것만 봐도 능력을 알 수 있다. 과거보다도 더 훌륭한 활약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10일 NC전서 데뷔 첫 만루홈런을 친 류지혁에게도 최형우에 관해 물었다. 류지혁은 "와…형우 형은 진짜…"라며 말을 잇지 못한 뒤 "형은 50살 넘어서도 야구할 것 같다. 진짜, 진짜로 너무 대단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형을 항상 존경하고 있다. 옆에서 많이 배우려 한다. 같이 오래오래 야구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불혹을 훌쩍 넘긴 최형우가, 또 최형우의 시대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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