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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어쩌다! 진심 당부…"리즈가 2주 뒤 웨스트햄 상대로도 오늘처럼 뛰길 바란다" 데 제르비 간절

작성일: 2026.05.12 16:22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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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 제르비 감독의 기대대로 리즈가 웨스트햄전에서도 이날 같은 집요함과 투지를 보여준다면 토트넘의 잔류 가능성은 단숨에 크게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팀은 어디까지나 토트넘이다.
▲ 데 제르비 감독의 기대대로 리즈가 웨스트햄전에서도 이날 같은 집요함과 투지를 보여준다면 토트넘의 잔류 가능성은 단숨에 크게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팀은 어디까지나 토트넘이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스스로 힘으로 벼랑 끝에서 생존할 수 있던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잔류 희망을 이어가던 토트넘이 승점 3점을 허망하게 놓쳤다. 1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두고두고 아쉬운 무승부다.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벌릴 절호의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이로써 시즌 종료까지 두 경기만 남겨진 가운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격차는 여전히 2점으로 안갯속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내내 데 제르비 감독의 감정은 쉴 새 없이 요동쳤다. 테크니컬 에어리어를 끊임없이 배회하면서 선수들을 향해 소리쳤고, 결정적인 찬스 미스 순간마다 머리를 감싸쥐며 괴로워했다. 어느 때는 제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며 격하게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의 열정적인 지도 속에 토트넘은 1-0으로 앞서 강등의 불안감을 어느 정도 잠재우는 듯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또다시 듯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또다시 안일함이 발목을 붙잡았다. 손흥민급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넣으며 승리 분위기를 만들었던 마티스 텔이 무모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순식간에 영웅에서 역적으로 추락했다. 

결국 토트넘은 리즈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리를 놓쳤다. 격정적인 항의에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은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후 'BBC'를 통해 복잡하고도 씁쓸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아주 훌륭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분명 좋은 경기였다"고 담담히 평가하면서도 "그래도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즌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압박감이 선수들을 지나치게 힘들게 만든 것 같다”라고 부담감을 안타까워했다.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텔에 대해서는 냉정한 질책 대신 따뜻한 포용을 택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아직 어리고 굉장히 재능 있는 선수다. 솔직히 안아주고 뽀뽀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자신의 실수에 대해 누구보다 괴로워하고 있고, 어린 선수라면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감쌌다.

향후 잔류 경쟁 구도에 솔직한 언급을 보여줬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날 보여준 리즈의 투혼이 시즌 최종전인 웨스트햄전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는 속내를 숨기지 못했다. 리즈는 이날 승점 추가로 사실상 잔류를 확정했기에 남은 일정에 모든 힘을 쏟아붓지 않아도 된다. 

이럴 경우 토트넘은 답답해진다. 리즈가 마지막 날 웨스트햄에 무기력하게 진다면 현재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2점 차이는 한순간에 뒤집힐 수 있다. 가뜩이나 토트넘은 2018년 이후 이겨보지 못한 첼시 원정이 남았기에 웨스트햄의 결과에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결국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후 이례적으로 상대였던 리즈를 향해 공개적인 찬사와 기대를 동시에 보냈다. 그는 "리즈를 축하하고 싶다. 정말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예우를 갖춘 뒤 "리즈가 놀라운 에너지와 투혼을 웨스트햄전에서도 똑같이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절박한 바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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