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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폭발’ 손아섭 1군 복귀 임박? 김원형 책상에 올라간 리포트, 어떻게 판단할까

작성일: 2026.05.14 06: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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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점차 1군에 가까워지고 있는 손아섭 ⓒ곽혜미 기자
▲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점차 1군에 가까워지고 있는 손아섭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시즌 초반 베테랑 타자들의 부진 속에 타격이 잘 풀리지 않았던 두산은 좌완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 원을 한화에 주고 베테랑 타자 손아섭(38)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팀 타선의 전반적인 안타 생산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결 능력을 기대했다. 이적 후 첫 경기였던 4월 14일 인천 SSG전에서는 홈런 포함 1안타 2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좋은 기억은 그 한 경기로 끝이 났다. 이후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타율이 당황스러울 정도까지 떨어졌고, 시즌 타율이 0.111까지 내려오자 결국 2군행을 통보 받았다.

2군에서 열흘 정도 조정을 거치고 자신의 타격감을 찾으면 결과와 별개로 1군에 올라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손아섭 정도의 타자가 2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이유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4월 29일 1군에서 빠진 손아섭이지만, 보름이 지나도록 아직 콜업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 올해 트레이드 이후 타격 부진에 빠져 2군행을 경험했던 손아섭은 2군 조정기 초반까지 부진했으나 최근 타격감과 성적 모두가 살아나는 추세다 ⓒ곽혜미 기자
▲ 올해 트레이드 이후 타격 부진에 빠져 2군행을 경험했던 손아섭은 2군 조정기 초반까지 부진했으나 최근 타격감과 성적 모두가 살아나는 추세다 ⓒ곽혜미 기자

퓨처스리그(2군)에서의 성적도 썩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5월 7일 울산과 경기까지 2군 타율도 0.167로 저조했다. 타율은 차치하고 땅볼이 너무 많아 질 좋은 타구를 생산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손아섭 콜업에 대한 질문도 점차 줄어들었다. 지금 성적으로 1군에 다시 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런 손아섭이 점차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1군을 향한 궤도에 올라섰다. 손아섭은 5월 9일 SSG 2군과 경기에서 모처럼 멀티히트를 신고하더니 10일 SSG 2군과 경기에서 2안타 2타점, 그리고 13일 상무와 경기에서는 홈런 1개와 2볼넷, 4타점을 기록하며 조금씩 살아나는 타격감을 알리고 있다.

최근 네 경기에서 모두 장타가 터져 나오는 등 전체적인 상승세가 뚜렷하다. 2군 타율도 0.278까지 올라왔다. 두산에서는 꼭 성적보다는 손아섭의 전체적인 타격 타이밍이나 메커니즘적인 안정을 주요하게 볼 가능성이 있다.

▲ 최근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모두 장타를 터뜨리며 궤도에 올라가고 있음을 과시한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최근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모두 장타를 터뜨리며 궤도에 올라가고 있음을 과시한 손아섭 ⓒ곽혜미 기자

김원형 두산 감독도 12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손아섭에 대해 “손아섭이 내려간 지 2주 정도 됐는데 지금 계속 좋아지는 모습이 있다”면서 “현재는 타격 밸런스가 좋아지는 상태라고는 알고 있다”고 했다. 당장 1군 콜업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고 조금 더 지켜볼 뜻을 드러냈지만 분명히 상승세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셈이다.

두산의 타격이 아직 들쭉날쭉한 점이 있다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타격 페이스가 좋은 선수,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혼재되어 있다. 경기마다 득점력의 기복이 있는 이유다. 현재 1군에서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선수들도 있어 주말에는 한 번쯤 교환을 해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손아섭은 KBO리그에서 통산 2622개의 안타를 기록 중인 타자다. 전성기만한 기량은 아니지만 안타 생산은 충분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정상적인 타격감을 찾아 지난해 정도 수준의 타율(.288)과 정확성을 보여준다면 두산 타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13일 2군 경기가 끝난 뒤, 김원형 감독의 책상에는 어떤 내용의 리포트가 올라갔을지 주목된다.

▲ 손아섭은 13일 상무와 경기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1군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손아섭은 13일 상무와 경기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1군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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