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형 공신력 모두 떴다! 빅6에 전승 "증명할 게 없다"…맨유, 캐릭 정식 감독 선임 → 시즌 종료 전 오피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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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마이클 캐릭이 이제 임시 지휘봉을 완전히 내려놓고, 올드 트래포드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정식 사령탑으로 올라설 분위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단 수뇌부가 캐릭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며 차기 시즌 팀을 맡길 적임자로 사실상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축구계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영국 축구 전문가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는 물론 축구계 전반에서도 캐릭이 더 이상 증명할 게 없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구단이 이런 결정을 내린다면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납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구단 내부 구성원 다수가 캐릭 체제를 강하게 지지하고 있으며, 계약 체결까지 마지막 단계만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캐릭은 위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살리기 위해 임시 감독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시작했지만, 사실상 정식 감독이 되기 위해 보여줘야 할 모든 걸 해냈다는 의미에 가깝다.
현지 유력 매체들과 이적시장 전문가들도 일제히 캐릭의 정식 감독 승격 가능성을 비중 있게 다뤘다. 오마르 베라다 CEO와 제이슨 월콕스 디렉터가 짐 랫클리프 경에게 캐릭 선임을 공식 추천하는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혼란 그 자체였다. 지난 1월 성적 부진과 내부 갈등 속에 후벵 아모림 감독이 경질됐고, 급하게 소방수 역할을 맡은 인물이 바로 캐릭이었다. 당시만 해도 여름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임시 카드라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캐릭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팀 분위기를 바꿔놨다. 부임 직후 치른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에서 2-0 완승을 거두더니 아스널전 3-2 승리까지 만들어내며 완전히 무너져 있던 팀에 다시 경쟁력을 불어넣었다. 이뿐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에 2-0 승리, 리버풀에 3-2 승리, 최근 첼시전 1-0 승리까지 소위 빅6 전승을 이뤄냈다.
자연스럽게 성적 역시 눈에 띄게 달라졌다. 캐릭 체제 아래 맨유는 최근 15경기에서 10승 3무 2패라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시즌 종료를 두 경기 남긴 시점에서 사실상 리그 3위를 굳히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까지 조기에 확보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유럽 대항전 진출 자체가 불투명했던 걸 감안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어 UCL 복귀는 명가 재건을 위한 총알 확보의 의미도 따른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우승에 실패해 UCL 직행 티켓을 놓치면서 이번 시즌 초반 불운으로 이어졌다. 그렇기에 '스카이 스포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UCL 복귀를 통해 약 1억 파운드(약 2014억 원)에 달하는 수익 증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결과들이 쌓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의 시선도 완전히 달라졌다. 당초 안도니 이라올라, 우나이 에메리, 루이스 엔리케 같은 외부 명장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구단은 결국 팀의 역사와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선수단 신뢰까지 얻은 캐릭 쪽으로 무게를 실은 분위기다.
특히 캐릭은 경기장 안에서의 전술 운영뿐 아니라 언론 대응과 선수단 관리 등 리더십 전반에서 안정감을 보여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5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리그 최종전 이전까지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만약 발표가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이번 주 노팅엄 포레스트전 이후 캐릭이 정식 감독으로 직접 팬들 앞에 나서 장기적인 비전과 다음 시즌 목표를 이야기하는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과거 에릭 텐하흐 감독 시절 감독 거취 문제를 질질 끌다가 오히려 팀 분위기와 감독 권위 모두 흔들렸던 전례를 떠올리면 이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빠른 결단은 꽤 의미심장하다. 구단 역시 더 이상 불확실성을 남겨두지 않고 캐릭 체제에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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