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WC] LG 박용택, '이번에는' KIA 양현종 상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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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박용택은 KIA 양현종을 상대할까? 선수의 의지는 있다. 감독의 결정이 남았다.
LG 트윈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2-4로 졌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LG에서 유일하게 2번 이상 출루한 선수는 박용택이었다.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번 1루를 밟았다.
정규 시즌 마지막 6경기에서 22타수 5안타(0.227)에 그쳤던 박용택이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그 누구보다 자신감을 보였다. "KIA-LG 포스트시즌이 2002년 이후 처음인데, 그때 좋은 기억이 있었다. 이유 없이 이길 거 같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첫 경기는 박용택의 활약에도 LG가 졌다. 두 번째 경기까지 이 활약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지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용택은 양현종에게 통산 60타수 9안타(0.150)으로 매우 약했다. 올 시즌에는 6번 만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양현종을 상대하고 나면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는 일이 반복되자 양상문 감독은 박용택을 아예 라인업에서 뺐다. 양현종은 올해 LG전에 6번 나왔지만 박용택을 만난 것은 6월 29일(3타수 1안타)과 8월 20일(3타수 무안타) 2경기뿐이다.
양상문 감독은 10일 경기 후 "일단 선수와 상의를 해보고 결정하겠다"며 11일 2차전에서는 그동안 썼던 양현종 상대 라인업을 고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박용택은 '내보내 준다면' 나가겠다는 마음이다.
9일 미디어데이에서 '양현종이 1차전 불펜 대기한다'는 KIA 이범호의 이야기에 "그거까지 전력 분석돼 있다. 오른손(타자용)헬멧 맞춰놨다"며 "서용빈 코치님께 은근히 여쭤 보니 '그땐 나가야지'라고 하시더라. 혹시 상대하게 되면 작전을 잘 짜야 한다. 정규 시즌의 연장 선상이 아니라 타석, 1구마다 작전을 짜는 거다. 양현종이 공보고 공 칠 수 있는 수준의 투수는 아니기 때문이다"고 했다.
LG는 2차전에서 비겨도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지만 연장 15회 무승부보다는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1차전을 내준 LG는 상승세를 넘겨준 채 2차전에 들어간다. 포스트시즌 통산 26경기 타율 0.314를 기록한 박용택이 신인이던 14년 전과는 다른 자리에서 KIA와 중요한 경기에 나선다.
그는 LG가 3승 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2002년 KIA와 플레이오프에서 20타수 7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2승 2패로 맞선 11월 1일 5차전에서는 1회와 6회 솔로 홈런 2개를 터트려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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