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를 맨유답게...소방수 임무 완벽 수행 캐릭 감독, 정식 사령탑 부임 임박 "HERE WE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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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마이클 캐릭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15일(한국시간)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캐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정식 감독으로 잔류한다. 그동안 계속 보도됐던 방향이 현실이 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역시 이 결정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루벤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지난 1월, 성적 부진과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이 겹치면서 결국 아모림 감독을 경질했다. 위기에 빠진 맨유는 팀의 레전드인 마이클 캐릭을 임시 감독으로 소환했다. 당초 구단의 계획은 이번 시즌까지만 캐릭 임시 감독 체제로 버틴 뒤, 다가오는 여름에 이름값 있는 새 감독을 데려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캐릭 감독은 임시 지휘봉을 잡고도 팀의 '위닝 스피릿'을 빠르게 되살려냈다. 그의 데뷔전이었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반전의 서막을 알렸고, 곧바로 이어진 아스널과의 라이벌전에서도 3-2로 승리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캐릭 감독이 이끈 15경기 동안 맨유는 10승 3무 2패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승점을 쓸어 담았다. 그 결과 맨유는 리그 3위를 확정했다. 시즌 종료까지 단 두 경기만 남겨둔 현재, 아스톤 빌라가 리버풀을 잡아주면서 순위 역전을 이뤄냈다. 이로써 맨유는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확정했다. 추가로 3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오자 맨유 구단의 마음도 움직였다. 맨유는 이제 임시직이었던 캐릭 감독과 정식으로 계속 함께하고자 한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은 "맨유가 그동안 안도니 이라올라, 우나이 에메리 등 여러 감독 후보를 살펴본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원래는 시즌이 끝나고 새 감독을 정하려 했으나, 캐릭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 구단도 캐릭을 정식 감독으로 앉히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맨유는 캐릭 감독과 동행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로마노 기자는 "며칠 안에 구단과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1년 연장 옵션이 될지, 혹은 2029년 6월까지 바로 체결될지가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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