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에 월드컵 출전→감격과 슬픔의 눈물 폭발...일본 팬들은 나가모토에 비판 아닌 응원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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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나가토모 유토가 일본 축구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월드컵 5회 연속 출전 확정 순간, 그의 눈물은 자신의 영광보다 낙마한 동료를 위했다는 게 팬들의 추측이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지난 15일 도쿄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최종 엔트리 26인을 발표했다. FC도쿄 소속의 39세 베테랑 나가토모는 명단에 포함되며 일본 대표팀 역사상 단독 최다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월드컵 5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소속팀 FC도쿄는 이후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제목은 ‘눈물의 발탁’이었다. 영상 속 나가토모는 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 생중계를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선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했고, 골키퍼 발표 뒤 가장 나이가 많은 필드 플레이어였던 나가토모의 이름이 가장 먼저 불렸다.
월드컵 5회 연속 출전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이후 수비수 발표가 끝나고 미드필더와 공격수 명단 발표가 이어졌다. 엔도 와타루, 이토 준야, 가마다 다이치, 오가와 코키, 마에다 다이젠, 도안 리츠의 이름이 차례로 불렸다.
그리고 27세 다나카 아오의 이름이 발표되는 순간, 나가토모는 결국 감정을 참지 못했다. 그는 왼손으로 두 눈을 감싼 채 고개를 숙였고, 한동안 눈물을 닦아냈다. 당시 대표팀 명단은 나이 순서대로 발표되고 있었다. 다나카의 이름이 나온 시점에서 그보다 나이가 많은 미나미노 타쿠미와 28세 미토마 가오루의 탈락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었다.
팬들은 나가토모의 눈물이 단순히 자신의 발탁 때문만은 아니었다고 받아들였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가 공개한 팬 반응을 보면 "동료들의 아쉬움을 생각하며 운 것 같다”, “미토마 이름이 빠졌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었다”, “누구보다 일본 축구를 사랑하는 나가토모다운 눈물”, “미나미노와 미토마가 탈락한 순간 울더라. 진짜 사나이다”,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의 몫까지 잘해달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동시에 팬들은 또 다른 의미도 이야기했다. 만약 동료들이 부상 없이 정상 컨디션을 유지했다면, 어쩌면 자신의 이름이 없었을 수도 있다는 복잡한 감정 역시 나가토모의 눈물에 담겨 있었을 것이라는 반응이었다.
명단 발표가 모두 끝난 뒤 나가토모는 다시 눈물을 닦고 자리에서 일어나 깊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는 “감사의 마음이 정말 크게 밀려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우승을 목표로 강한 신념과 각오를 갖고 싸우고 싶다”고 월드컵 각오를 밝혔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일본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 (26인)
-미드필더·공격수(MF/FW)
마에다 다이젠(28·셀틱)
우에다 아야세(27·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엔도 와타루(33·리버풀)
이토 준야(33·KRC헹크)
가마다 다이치(29·크리스탈 팰리스)
오가와 고키(28·NEC 네이메헌)
도안 리츠(27·프라이부르크)
다나카 아오(27·리즈 유나이티드)
나카무라 게이토(25·스타드 드 랭스)
사노 가이슈(25·마인츠 05)
구보 다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
스즈키 유이토(24·프라이부르크)
시오가이 겐토(21·볼프스부르크)
고토 게이스케(20·신트트라위던 VV)
-수비수(DF)
나가토모 유토(39·FC도쿄)
다니구치 쇼고(34·신트트라위던VV)
이타쿠라 고(29·아약스)
와타나베 츠요시(29·페예노르트 로테르담)
도미야스 다케히로(27·아약스)
이토 히로키(27·바이에른 뮌헨)
세코 아유무(25·르아브르 AC)
스가와라 유키나리(25·베르더 브레멘)
스즈키 준노스케(22·코펜하겐)
-골키퍼(GK)
하야카와 도모키(27·가시마 앤틀러스)
오사코 케이스케(26·산프레체 히로시마)
스즈키 자이온(23·파르마 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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