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소신 발언 "6시 반→2시 경기, 진짜 힘들다…김경문 감독님 배려에 감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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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소신껏 속마음을 내비쳤다.
한화 이글스 강백호(27)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2홈런) 7타점 3득점으로 불을 뿜었다. 팀의 10-5 승리와 위닝시리즈 확보에 앞장섰다.
더불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도 세웠다. 종전 7타점 경기는 KT 소속이던 2019년 8월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이었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임한 강백호는 "(7타점 경기) 언제 하지 않았을까요? 저도 기록은 모르겠어요"라며 입을 열었다.
한 취재진이 첫 타석부터 타격감이 뜨거웠다고 질문했다. 강백호는 이날 1회초 곧바로 선제 3점 홈런을 때려내며 3-0 선취점을 올렸다.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강백호는 "말씀이 나와서 그런데 사실 2시 경기가 쉽지 않다. 6시 반 경기를 하고 다음 날 2시 경기하는 게 진짜 쉽지 않다. 컨디션 면에서 힘들다"며 "정말 감사하게도 (김경문) 감독님께서 배려해 주셔서 오늘(16일) 선수들이 자율 운동을 할 수 있었다. 각자 컨디션에 맞게끔 훈련하라고 해주셨다. 덕분에 컨디션을 잘 찾을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한화는 KBO리그 내 최고 인기 팀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올해 유난히 지상파 TV 중계가 많이 잡히고 있다. 지난 4월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4월 1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 5월 9일 대전 LG 트윈스전, 그리고 이번 KT전에서 모두 경기 개시 시간 변경을 겪었다. 오후 5시에서 2시로 대폭 당겨졌다.
한화 선수단은 네 차례 모두 야근 후 조기 출근을 소화해야 했다. 금요일 오후 6시30분에 시작된 경기를 치른 뒤 토요일 오후 2시 개시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구조였기 때문.
특히 5월 8일 금요일 대전 LG전에선 연장 11회까지 무려 5시간 5분 동안 혈투를 펼쳤다. 오후 6시30분에 플레이볼을 외친 경기가 오후 11시35분이 돼서야 막을 내렸다. 이튿날인 9일 토요일, 양 팀 선수단은 5개 구장 중 유일하게, 빠듯하게 오후 2시 경기를 맞이해야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6일 선수단의 경기장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조금 늦췄다. 강백호가 언급한 대로 훈련 역시 필수가 아닌 자율로 진행할 수 있게끔 했다.
강백호는 이러한 2시 경기에 적응이 잘 안 된다고 강조하며 "솔직히 우리는 항상 경기 전에 연습을 하는데 그런 과정이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게임을 앞두고 평소 루틴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라는 듯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자율 훈련을 하게 해주셔서 선수들의 만족감이 정말 높다. 이렇게 좋은 문화가 생겼을 때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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