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DMZ랠리]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화천이 자전거로 빛난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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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화천, 배정호 기자] 자전거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기록도, 풍경도, 완주의 감동도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건 단 하나다.
바로 안전이다.
자전거 대회는 특성상 한 번의 사고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좁은 코너에서의 충돌, 다운힐 구간 낙차, 집단 주행 중 연쇄 사고까지. 순간의 방심 하나가 위험으로 이어진다.
화천DMZ랠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전거 축제로 평가받는다. 대회의 역사 역시 깊다.
하지만 참가자들이 이 대회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단순히 코스가 아름답기 때문만은 아니다. 화천DMZ랠리는 ‘안전을 가장 잘 아는 대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화천군과 위즈런솔루션의 호흡이 빛났다.
화천군은 파크골프 대회와 WK리그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꾸준히 개최하며 풍부한 현장 운영 경험을 쌓아온 지자체다.
스포츠 행사에 대한 이해도와 현장 대응 능력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설립 20년 차를 맞은 위즈런솔루션의 운영 노하우가 더해졌다. 위즈런솔루션은 마라톤과 사이클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운영하며 경험을 축적해왔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마라톤 대회로 평가받는 손기정마라톤을 15년째 운영 중이며 블루런, 화천DMZ랠리 설악그란폰도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며 현장 운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둘의 운영 철학은 단순하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실제 현장에서 느껴진 화천군과 위즈런솔루션의 호흡은 단순한 행사 진행 수준이 아니었다.
코스 곳곳에 배치된 인력들은 자신의 역할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었고 참가자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체크했다.
특히 올해 화천DMZ랠리는 대회 전부터 안전에 대한 집요함이 돋보였다.
화천군과 협의해 도로 상태를 사전 점검하며 위험 요소를 직접 확인했고 일부 구간에서는 지자체와 협력해 도로 내 싱크홀까지 보수했다.
참가자 입장에서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균열 하나까지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위즈런솔루션 이관수 대표는 “화천군과 협의해 도로 상태를 사전 점검하며 위험 요소를 직접 확인했고 일부 구간에서는 지자체와 협력해 도로 내 싱크홀까지 보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가자 입장에서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균열 하나까지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화천군의 지원과 자원봉사에 다시한번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관과의 협업도 인상적이었다. 화천경찰서, 화천소방서, 화천군보건소 등 관계 기관 역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현장 안전 관리에 힘을 보탰다.
현장 대응 체계 역시 촘촘했다.
통신업체 세나와 협력해 운영 인력 대부분이 무전 장비를 착용했고 상황 발생 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대응했다. 단순한 무전 체계를 넘어 코스 전체가 하나의 통합 컨트롤타워처럼 움직였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현장 인력들의 숙련도였다.
교차로와 다운힐, 블라인드 코너 등 위험 구간마다 배치된 안전요원들은 참가자들에게 반복적으로 감속과 주의를 안내했고 상황 발생 시 빠르게 움직였다.
패트롤 운영 역시 눈길을 끌었다. 오토바이 동호회와 협업해 코스 전역을 순찰하며 돌발 상황에 대비했고 실제 소방관 자전거 크루와도 협력해 응급상황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대회 도중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현장 대응은 빨랐다. 참가자들은 큰 혼란 없이 다시 라이딩을 이어갈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참가자는 화천DMZ랠리의 안전 운영을 높게 평가했다.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 운영 매뉴얼과 현장 경험은 국내 자전거 대회 중 최고 수준인 것 같아요. 참가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인데 정말 세심하게 도와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자원봉사자분들께도 늘 감사하죠.”
최근 국내에서는 자전거와 마라톤 대회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외형적인 성장과 달리 안전에 대한 인식과 준비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가장 중요한 안전 매뉴얼과 현장 대응 체계가 소홀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런 점에서 화천군과 위즈런솔루션의 찰떡궁합 호흡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많은 지자체들도 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
수많은 참가자가 한 공간에서 함께 달리는 스포츠 이벤트는 결국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다. 화려한 연출보다 중요한 건 참가자 모두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결국 최고의 대회는 기록이 아니라 안전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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