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5푼3리' 美 급기야 유격수 트레이드 주장 "우려 잠재우지 못한 김하성, 약점 손봐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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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얼마나 임팩트가 없었으면, 2000만 달러(약 301억원) 재계약을 맺고, 이제 빅리그로 돌아왔는데,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처한 현실이다.
김하성은 2025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통해 다시 한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의 평가를 받기로 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던 것은 아니지만, FA 시장에 유격수 자원이 많지 않다는 점과 애틀랜타로 이적한 뒤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이점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전략은 어느 정도 통했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계약을 손에 넣진 못했으나, 김혜성은 당초 탬파베이 레이스와 맺었던 계약 규모보다 몸값을 올리는데 성공했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의 계약을 손에 넣었다. 몇 년 동안 유격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던 애틀랜타도,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김하성 입장에서도 최적의 계약이었다.
그런데 이 계약은 최악이 되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작은 김하성의 부상이었다. 지난해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과정에서 김하성이 빙판길에서 넘어져 수술을 받게 된 것이었다. 이로 인해 김하성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물론 스프링캠프 합류까지 불발됐다. 시작부터 삐걱이게 된 것이었다.
그래도 김하성은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지난달 30일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재활경기 스케줄을 소화했다. 김하성은 더블A를 시작으로 트리플A까지 점진적으로 레벨과 이닝, 타석수를 늘리며 실전 감각을 회복해 나갔다. 그리고 지난 13일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에 앞서 드디어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김하성은 복귀전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이튿날 첫 안타까지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후 김하성의 존재감은 좋지 않은 쪽으로 커지고 있다. 15일 컵스전을 시작으로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까지 무려 4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는 중이다. 이에 시즌 타율은 0.053까지 추락했다. 이로 인해 현지 언론에서도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미국 '팬 사이디드'에서 애틀랜타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HTHB'는 "지난 오프시즌 모두가 애틀랜타의 유격수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시 닉 알렌에게 대부분의 타석을 맡기는 그림은 원하지 않았고, 실제 애틀랜타는 트레이드를 통해 마우리시오 듀본을 영입, 김하성과 재계약하며 포지션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메디컬 클리어를 통해 돌아왔지만, 복기 후 경기력은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긴 공백기 탓에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부분이다. 긍정적인 점은 헛스윙률과 존 밖의 공에 대한 대응은 여전히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첫 19타석에서 1안타에 그치고 있는 성적은 쉽게 낙관하기 어렵다"며 "이전 어깨 부상의 여파로 송구 강도가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는 우려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이 연일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이자, 급기야 트레이드 이야기까지 꺼냈다. 'HTHB'는 "일부 팬들은 '김하성이 부진하면 듀본을 쓰면 된다'고 말한다. 수비만 놓고 보면 가능하지만, 공격력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듀본이 갑자기 평균 이상의 타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 것 자체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결국 애틀랜타는 유격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망주가 성장하길 기다리는 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위험 부담도 크다. 그렇다고 다가오는 FA 유격수 시장이 좋은 것도 아니다"라며 "그래서 가까운 미래에 트레이드로 해결책을 찾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어떤 방식이든, 현재 로스터의 가장 분명한 약점을 적극적으로 손보기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모든 것은 금방 바꿔낼 수 있다. 물론 김하성의 경기력을 통해서다. 단 몇 경기 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순 없다. 하지만 너무나 황당한 부상을 당한 이후 김하성을 향한 시선은 분명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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