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클라이막스' 손흥민, 2026 북중미 월드컵 끝나고 은퇴 가능성 일축 "마지막? 아무도 모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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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다가올 2030 월드컵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까.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시즌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15라운드에서 시애틀 사운더스를 상대한다. LAFC는 반등을 노린다. 최근 4연패 늪에 빠지며 흔들리고 있으나, 월드컵 브레이크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결과가 우리 뜻대로 나오지 않을 때는 이야기하기 어렵다. 굉장히 힘들고 답답한 상황"이라면서도 "축구계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이 과정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분위기가 올라가고 기대감도 커지지만, 지금도 여전히 배우고 있는 단계"라며 "때로는 부딪히고,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해서는 "월드컵은 선수에게 꿈과 같은 무대"라며 "몇 번을 경험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월드컵을 생각하면 항상 어린아이처럼 설렌다. 이 훌륭한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책임감도 크지만 즐겁게 뛰고 싶다. 월드컵은 축제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은 이 대회를 위해 4년 동안 준비한다. 좋은 결과를 내고 멋진 대회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솔직히 멕시코에서 뛰는 것은 쉽지 않았다. 고도와 여러 환경 조건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우리 역시 고도 적응을 위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곳에 가서 우리 자신에게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 선수라면 그런 큰 도전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으로 향한다. 그동안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한 바 있다. 월드컵 무대에서만 10경기를 뛰었고,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브라질 월드컵 당시 알제리, 러시아 월드컵 때 멕시코와 독일을 상대로 골망을 흔든 바 있다. 이어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황희찬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16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기억이 있다.
만약 손흥민이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1골 이상을 터뜨린다면 박지성, 안정환을 넘어 대한민국 선수로서 월드컵 무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개인 기록에 대해 손흥민은 "골은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하루아침에 어디로 도망가고 그러지는 않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시선에는 선을 그었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어느덧 만 34세의 나이가 됐다. 그는 "마지막이 될지는 모른다. 사실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월드컵은 언제나 내게 꿈의 무대다. 어릴 때부터 '나도 저 무대에 서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 열정은 몇 번째 월드컵을 뛰든 처음과 똑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역시 초심으로 돌아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돕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과 축구 팬들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드는 것"이라며 "월드컵은 4년 동안 기다려온 축구 팬들의 축제인 만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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