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스트레스 받을 일 없어요"…원형 탈모 직접 해명 → 홍명보호 합류 '월드컵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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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이 중계화면 하나로 시작된 탈모설을 직접 진화했다.
손흥민은 지난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1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시애틀에는 과거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했던 김기희가 나서 코리안 더비도 성사됐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적극적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무려 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거듭 흔들었다. 비록 리그 첫 골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지만, LAFC는 후반 41분 터진 티모시 틸만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용보다 더 큰 화제가 된 건 뜻밖에도 손흥민의 외모였다. 경기 도중 카메라에 포착된 손흥민의 뒷머리 일부가 유독 비어 보이면서 국내외 축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원형 탈모 의혹이 급속도로 번져나갔다. 특히 손흥민이 이번 시즌 MLS 13경기에서 도움 8개를 기록하는 동안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과 맞물리며, 일부에서는 월드컵 부담감과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추측까지 쏟아냈졌다.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손흥민은 특유의 여유로운 태도로 정면 대응에 나섰다. 그는 경기 직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글을 남기며 논란을 일축했다. 손흥민은 "원형 탈모 아니에요"라고 짧고 단호하게 선을 그은 뒤 "걱정 마세요.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는데...월드컵 때 봬요”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손흥민의 탈모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예년보다 득점 수치는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MLS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을 포함해 총 21경기에서 2골 1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골 숫자는 줄었어도 특유의 시야와 패스 능력을 앞세워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표팀 내 존재감 역시 여전히 절대적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소속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서 뛰다 보니 득점 기회가 적었을 뿐"이라며 "지금의 손흥민에게 더 바랄 것은 없다. 본선에서도 늘 그래왔듯 팀 중심을 잡아줄 선수"라고 굳건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LAFC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은 곧바로 대표팀 체제로 전환한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된 대표팀 사전 캠프로 곧장 이동해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먼저 출국한 대표팀 선발대는 현지 고지대 적응 훈련에 돌입한 상태이며, 손흥민은 뒤늦게 완전체 구성에 힘을 보태게 된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손흥민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되는 손흥민은 홍명보, 황선홍, 이운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역대 최다 월드컵 출전 타이 기록을 썼다.
대망의 월드컵 개막을 앞둔 손흥민은 남다른 각오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은 늘 꿈꿔왔던 무대다. 몇 번을 경험해도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설레고 가슴이 뛴다"며 "대표팀 주장으로서의 책임감 역시 부담이 아니라 오히려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대한민국 국민들과 축구 팬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축제를 만들고 돌아오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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