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차전 상대' 멕시코 레전드 FW 치차리토 작심 발언..."멕시코 축구팬 감정적...항상 질투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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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의 레전드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을 앞두고 멕시코의 축구 문화를 비판했다.
멕시코 매체 'mediotiempo'가 최근 "치차리토가 멕시코 축구 문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멕시코 사회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며, 축구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그 영향이 반영된다고 주장했다"라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치차리토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함께 한솥밥을 먹으며 한국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에 몸담았고, 157경기를 출전해 59골 16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FA컵을 두 차례씩 우승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임대), 레버쿠젠, 웨스트햄, 세비야, LA갤럭시를 거쳐 프로 데뷔 팀이었던 CD 과달라하라로 복귀했다. 그러나 2026년이 되면서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은퇴하지 않았으나, 아직까지 팀을 찾지 못하는 중이다.
치차리토는 월드컵 무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공격수다. A매치 통산 109경기에 나서 52골 13도움을 올렸다. 2010 남아공 월드컵부터 시작해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뛰었다. 그중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망을 흔든 바 있다. 월드컵 통산 4골을 기록했다.
이와 같이 멕시코 레전드 공격수인 치차리토가 최근 작심 발언을 전했다. 그는 'FOX 데포르테스'와 인터뷰를 통해 "멕시코는 매우 감정적인 문화다. 우리는 생각보다 감정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대표팀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감정적으로만 접근하다 보면 멕시코가 잉글랜드나 브라질과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잉글랜드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월드컵 우승 후보로 거론될 만한 선수단과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런 기대와 전망에는 분명한 근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축구 팬들의 여론을 비판한 셈이다. 치차리토는 "선수가 월드컵 우승을 목표라고 말하면 비판을 받는다. 그런데 동시에 팬들은 대표팀에 우승을 요구한다"며 "한쪽에서는 그런 발언을 하면 현실 감각이 없다고 비난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매일같이 우승을 기대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아울러 "월드컵에서 16강에 가든, 준결승에 가든, 결승에 가든, 심지어 우승을 하더라도 결국은 문화적인 문제"라며 "우리는 좋은 것을 제대로 인정하지 못하고, 누군가 성공했을 때 함께 기뻐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 항상 질투가 앞서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이 조금씩 바뀌고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최국 멕시코는 한국과 함께 A조에 속해 토너먼트 진출을 겨룬다. 멕시코는 남아공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고, 2차전에 한국을 상대한다. 반면 한국은 체코와 운명을 건 한 판을 펼친 뒤, 멕시코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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