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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마이너 강등 안 됐어도, 로버츠는 김혜성 쓸 생각이 없었다 "기회 밀릴 거라고 직접 언급"

작성일: 2026.06.01 04:41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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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
▲ 김혜성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았더라도, 이미 기회를 줄일 생각을 갖고 있었던 모양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1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지난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연전을 앞두고 내야수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내는 다소 뜻밖의 결정을 내렸다"며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된 배경을 짚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입성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았다. 특히 올해는 시범경기에서 4할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로버츠 감독은 다소 이해하기 힘든 결정을 내렸다. 그래도 김혜성이 빅리그의 부름을 받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김혜성은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자, 4월 초 빅리그로 콜업됐다. 그리고 4월 한 달 동안 21안타 1홈런 16득점 5도루 타율 0.296 OPS 0.760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5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이후였다.

지난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후 김혜성의 타격감이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김혜성은 베츠를 비롯해 키케 에르난데스가 돌아오는 과정에서 메이저리그 로스터 생존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30일 다저스가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
▲ 데이브 로버츠 감독
▲ 김혜성
▲ 김혜성

'SI'를 비롯한 복수 언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다시 제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고, 꾸준히 타석에 설 기회를 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김혜성의 강등 이유를 밝히며 "스윙이 바뀐 것 같다. 하체 사용이 조금 줄어들었고, 배트가 공을 돌아 들어가는 경향이 생겼다. 초반보다 헛스윙도 훨씬 많아졌다. 내 눈에는 지난해나 시즌 초반처럼 자유롭고 편안하게 플레이하지 못하고, 다소 조심스럽게 경기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브랜든 곰스 단장 또한 "여러 상황이 겹친 결과"라며 "김혜성은 트리플A로 돌아가서 승격 직후 보여줬떤 타격 폼을 되찾기를 바란다. 현재 타격 자세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고, 지난해 보였던 좋지 않은 움직임으로 다시 돌아가기 시작하고 있었다. 앞으로 코칭스태프 전체가 함께 논의하고 협력해 계획을 세워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좋은 상태로 되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을 비롯해 곰스 단장의 멘트를 본다면, 지난 4월처럼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타격폼에서도 개선이 이루어 진다면, 언제든 다시 빅리그로 돌아올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김혜성이 다시 빅리그로 콜업된다고 하더라도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 김혜성
▲ 김혜성
▲ 김혜성
▲ 김혜성

'SI'는 "사실 다저스는 이번 조치가 나오기 전부터 김혜성의 출전 시간을 줄일 계획이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진 뒤 팀은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를 콜업했고, 로버츠 감독은 당시 김혜성이 출전 기회 순위에서 뒤로 밀릴 것이라고 직접 언급한 바 있다"며 "다저스는 타선에 우타자를 추가하고 싶어 했고,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보내고 에스피날을 다시 데려오는 선택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았더라도,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많은 기회를 줄 생각이 없었던 셈이다. 이럴거면 김혜성 입장에서는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도 놓에 넣었겠다 차라리 트레이드가 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미국 몇몇 언론들도 김혜성이 트레이드 되지 않는 것에 조금씩 의문의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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