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2억 먹튀인 줄 알았는데…'향수병' 극복하고 대반전! 日 160km 우완, 본격 승리 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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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시즌 초반 부상에 향수병까지 앓으면서 기대 이하의 투구를 거듭했던 이마이 타츠야(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확실히 달라졌다. 6이닝을 던지지는 못했지만, 시즌 3승째를 손에 넣었다.
이마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지난해까지 세 시즌 연속 10승을 수확한 이마이는 8시즌 동안 159경기에 출전해 58승 45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바탕으로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 복수 언론들은 1억 달러가 넘는 대형 계약을 전망할 정도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뒤 분위기는 달랐다. 그래도 이마이는 1억 달러 이상의 잭팟 계약을 맺진 못했으나, 휴스턴과 매년 옵트아웃이 포함된 3년 총액 5400만 달러(약 842억원)에 손을 잡았다. 그런데 시즌 초반 이마이의 모습은 시장에서 인기가 없을 만한 이유를 보여주는 듯했다.
데뷔 첫 등판에서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2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두 번째 등판에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세 번째 등판이었던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⅓이닝 3실점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남겼다. 그러면서 이마이는 부상을 당해 자리를 비우게 됐고, 이 과정에서 향수병을 앓는 듯한 인터뷰가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게다가 이마이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도 2경기 평균자책점 10.80으로 최악의 모습을 거듭했고,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뒤에도 부진했다. 지난달 13일 다시 만난 시애틀을 상대로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맞대결에서도 4⅔이닝 3실점으로 허덕였다.
그런데 최근엔 분위기가 다르다. 26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노히트 투구를 펼쳤고, 팀 노히터를 합작하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리고 승리와 연이 닿진 못했으나 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대결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마크하더니, 좋은 분위기를 이날 경기까지 이어갔다.
이마이는 1회부터 두 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고, 2회에는 볼넷과 안타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억제했다. 가장 큰 위기도 최소 실점으로 넘겼다. 3회 2사 이후 닉 커츠에게 볼넷, 브렌트 루커에게 안타를 맞으며 찾아온 득점권 위기에서 타일러 소더스트롬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안정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은 이마이 몸에 맞는 볼까지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잭 겔로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했는데, 이어 나온 제프 맥닐을 삼진 처리하며 큰 위기를 2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이마이는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5회에는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5이닝 2실점으로도 승리 투수가 됐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이마이는 이제 완전히 향수병을 털어낸 모양새. 그는 "처음 미국에 왔을 때와 비교하면 정말 팀 동료들과 많이 친해졌다. 일본에서 해오던 것들을 미국에서도 그대로 할 수 있는 환경에 내가 점점 적응해 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구단도 최대한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내 시간을 얼마나 의미 있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웃었다.
이어 이마이는 피칭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리듬이나 폼 속에서 타이밍을 맞추고, 균형 있게 던지는 것을 의식하면서 투구할 수 있었다"고 만족하면서도 스플리터에 대해서만은 "몇 차례 시험 삼아 던져봤는데, 아직 경기에서 사용할 만한 수준의 완성도는 아니다. 조금 더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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