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출신' 라우어로 사이영상 잡았다, 다저스 피츠버그에 12-3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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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KBO리그에서 뛰었던 에릭 라우어를 선발로 내세워 사이영상 투수가 선발 출격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12-3 승리를 거뒀다.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주축 선발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다저스는 급하게 영입한 라우어를 선발로 내보냈다. 반면 피츠버그 선발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폴 스킨스. 선발 매치업에선 다저스가 절대적인 열세였다.
그러나 라우어가 버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6회 2아웃까지 2실점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묶어 변수를 만들었다. 타선이 스킨스를 상대로 2점을 낸 뒤, 스킨스가 내려간 불펜 공략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라우어는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브라이언 레이놀즈, 라이언 오헌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아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다저스도 2회에 점수를 냈다. 선두 타자 무키 베츠가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맥스 먼시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카일 터커의 희생 플라이가 나왔다.
라우어는 1회 피홈런 이후 6회 2아웃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윌 클라인에게 넘겼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클라이은 레이놀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라우어의 호투에 타선이 응답했다. 스킨스가 내려가자마자 폭발했다. 피츠버그가 마운드를 윌버 도텔로 교체한 7회 달튼 러싱과 알렉스 프리랜드가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포수 견제 실책에 3루 주자 러싱이 역전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오타니 쇼헤이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4-2가 됐다. 이어 앤디 파헤스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4점 차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무려 7회에만 10점을 득점하면서 12-2를 만들었다.
라우어는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와 계약하면서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0경기 등판 경력이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았다.
KBO리그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라우어는 KIA 소속으로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길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선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KIA와 결별한 라우어는 스프링 초청선수 자격으로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라우어는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 220만 달러에 선발 등판 경기 수와 투구 이닝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 계약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메이저리그에서 중간 투수로 기회를 얻었던 라우어는 맥스 셔저, 보우덴 프란시스 등 기존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대체 선발로 투입됐다. 104.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02개를 기록하며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에도 토론토의 선발진 붕괴 속에 사실상 만능 투수 역할을 맡았다. 당시 토론토는 트레이 예세비지와 호세 베이오스, 셰인 비버, 코디 폰세 등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라우어를 대체 선발로 기용했다.
하지만 라우어는 오프너 기용 방식에 불만을 보이는 등 감독과 마찰을 일으킨 끝에 지명 할당됐다. 마찬가지로 주요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다저스가 라우어에게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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