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나 이재현이고, 돌아왔고, 3점 홈런 쳤어…근데 그거 알아? 팀은 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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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잘 돌아왔다. 하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23)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재현은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허리에 다시 불편감을 느꼈는데 근육이 아닌 뼈에 이상이 생겼다. 허리 골타박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펼치기 어려워졌다.
회복을 위해 휴식을 취하며 몸을 돌봤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과 9일 KT전에 각각 교체 출전한 게 전부였다.
다행히 10일 KT전서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이재현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은 경기 중반까지 굴욕을 맛봤다. 상대 선발투수 맷 사우어에게 완전히 봉쇄당했다. 6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고, 사우어는 계속해서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재현 역시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7구 승부 끝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서 6구 대결 끝 루킹 삼진을 떠안았다.
삼성은 7회초 마침내 경기 첫 안타를 때려냈다. 선두타자 최형우의 볼넷 출루 후 류지혁의 대타 양우현이 큼지막한 중전 2루타를 쳐 무사 2, 3루로 기회를 연결했다. 사우어의 노히트가 깨지자 KT는 곧바로 투수를 교체했다. 손동현을 등판시켰다.
다음 타자는 이재현이었다. 이재현은 손동현의 초구, 144km/h 포심 패스트볼을 조준해 비거리 118m의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단숨에 3-4로 턱밑까지 추격하는 한 방이었다. 삼성이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올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줬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김도환의 3루 땅볼, 전병우의 중견수 뜬공, 김지찬의 좌전 안타로 2사 1루. 김성윤의 포수 파울플라이로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 타자들은 8회초 무사 1, 2루와 9회초 1사 1,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3-4로 석패해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현재 3위지만 2위 KT와 격차가 2.5게임 차로 더 벌어졌다. 4위 KIA와는 여전히 1게임 차다.
그나마 이재현이 돌아와 대포를 쏘아올렸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이재현의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41(108타수 26안타) 8홈런 21타점 21득점, 장타율 0.491, 출루율 0.349, OPS(출루율+장타율) 0.840이 됐다. 팀 내 홈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KT전에서 삼성은 이재현의 활약은 물론 팀 승리를 선보여야 한다. 3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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