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AG 대표팀 승선' 김진욱 향한 기대감 이정도라니 "중요한 경기 들어갈 수도, 곽빈과 선발 양대산맥"

작성일: 2026.06.12 11:18 박승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선발의 양대산맥으로 자리 잡아줘야 한다"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1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 24명 명단을 발표했다. 부상 등의 이유로 엔트리에 변화가 생길 순 있지만, 이번 대표팀은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4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의 이름도 포함됐다.

강릉고 시절 '초고교급'으로 불리며 '고교 최동원상'까지 수상했던 김진욱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김진욱은 그동안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었다. 그런데 올해는 예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김진욱이 가장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던 시즌은 2024시즌이었다. 당시 성적은 19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5.31에 불과했으나, 시즌 중반 선발 투수로 큰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에 상무 입대를 포기하고,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길을 택했다. 물론 당시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도 영향이 있었다.

이에 김진욱은 선발의 한 자리를 보장받은 채 2025시즌을 시작했는데, 지난해는 악몽과도 같았다. 14경기에 등판하는 동안 1승 3패 평균자책점 10.00으로 성적이 바닥을 찍은 것이다. 하지만 김진욱은 낙담하지 않았다.

▲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 김진욱 ⓒ곽혜미 기자
▲ 김진욱 ⓒ곽혜미 기자

김진욱은 올해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연습경기를 비롯해 시범경기에서 연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이 좋은 흐름이 정규시즌까지 그대로 연결됐다.

김진욱은 4월 5번의 등판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특히 4월 8일 KT 위즈를 상대로 김진욱은 8이닝 1실점(1자책)으로 도미넌트스타트(8이닝 1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5월에는 유독 승리와 연이 닿지 않은 흐름 속에서도 2패 평균자책점 3.99로 나쁘지 않았다.

김진욱은 6월 첫 등판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면서 약 1달 반 만에 승리를 맛보는 등 12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 중.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할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이변 없이 당당하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단 1년 만에 평가와 기대감까지 완전히 바꿔낸 모양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김진욱을 비롯해 곽빈과 최민석(이상 두산 베어스), 오원석과 소형준(이상 KT 위즈)까지 선발 자원들이 결코 적지 않은 편이다. 그런데 현역 시절 2064경기에 출전해 2100안타 221홈런 타율 0.296 OPS 0.845를 기록한 장성호 해설위원은 유독 김진욱에 대한 기대감이 큰 모양새였다.

▲ 장성호 해설위원 ⓒ곽혜미 기자
▲ 장성호 해설위원 ⓒ곽혜미 기자
▲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 발표 및 기자회견이 끝난 뒤 KBO가 진행하는 '크보라이브'에 출연한 장성호 위원은 "대표팀을 늘 생각하면 좋은 투수의 활약이 있었는데, 그 안에서도 늘 이야기가 됐던 것이 좌완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다. 대표적으로 구대성, 류현진도 생각이 난다. 류지현 감독이 곽빈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뽑은 이유가 중요한 경기에 쓴다고 했는데, 곽빈도 들어갈 수 있지만, 김진욱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정도로 김진욱은 선발로서 중요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오원석, 소형준, 곽빈, 최민석, 김진욱이 선발 자원인데, 일본전도 대만전도 중요하다. 강력한 공으로 타자를 잡아내기 위해서는 곽빈과 김진욱이 좋은 역할을 해야 한다. 최민석도 빠른 볼을 던지지면 투심으로 땅볼 유도가 많다. 오원석도 빠른 볼을 던지지만 완벽한 파이어볼러라고 보긴 어렵다. 그래서 곽빈과 김진욱이 선발의 양대산맥으로 자리를 잡아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선발은 물론 불펜 투수로도 여러움을 힘겨운 나날들을 보냈던 김진욱. 하지만 이번 대표팀에서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평가를 바꿔냈고, 기대감도 커졌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