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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9점 지원했는데…'ERA 6.43' 日 820억 투수 또 박살, 1이닝도 못 버티고 '칼교체'

작성일: 2026.06.13 11:41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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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그야말로 종잡을 수가 없다. 5400만 달러(약 820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이마이 타츠야(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회초 무려 9점의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1이닝도 채 버티지 못했다.

이마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으나 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에 앞서 3년 540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휴스턴의 유니폼을 입은 이마이는 데뷔 초반 큰 어려움을 겪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30일 LA 에인절스전에서 2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래도 두 번째 등판에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키우는 듯했는데, 세 번째 등판에서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던 이마이는 ⅓이닝 동안 1피안타 4볼넷 1사구 3실점(3자책)으로 처참한 결과를 남겼다. 이 등판 이후 이마이는 어깨 불편함으로 인해 한동안 자리를 비웠었다. 그래도 이마이는 5월 중순 다시 마운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복귀 이후에도 이마이는 두 번의 등판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부진을 거듭하던 이마이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6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이마이가 6이닝 무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당시 이마이는 노히트 피칭을 선보였고, 불펜진과 함께 합작 노히터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 등판에서도 이마이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남겼다.

이 좋은 흐름이 6월까지도 이어졌다. 이마이는 지난 7일 다시 만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5이닝 2실점을 마크했고, 시즌 3승째를 확보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이마이는 더이상 '향수병'에 시달리지 않고 미국 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마이가 또다시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긁히는 날은 잘 던지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처참한 결과를 남기는 종잡을 수 없는 투구가 거듭되고 있다.

이날 이마이는 1회초부터 무려 9점의 지원을 받은 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1이닝도 못 버텼다. 이마이는 1회초 선두타자 카터 젠슨에게 안타를 맞더니, 후속타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비니 파스콴티노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마이는 이어지는 1, 3루 위기에서 마이켈 가르시아에게 땅볼 유도에 성공했고,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아내진 못했으나, 2루로 향하던 주자를 지워냈다. 그리고 이어 나온 잭 캐글리아논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짓는 듯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 이마이 타츠야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1, 3루 위기에 몰리더니, 후속타자 마이클 메시에게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3실점 2사 2, 3루 위기에서 이마이는 투구를 더 이어가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바통을 이어받은 스티븐 오컬트가 이마이의 승계주자 득점을 모두 허용하면서, 결국 ⅔이닝 5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이 투구로 이마이의 평균자책점은 5.24에서 무려 6.43으로 치솟았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결국 조 에스파다 감독도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투구수 38구 만에 교체를 결정했다"며 "이마이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 17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총 10개의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여전히 제구에는 과제가 있었지만, 12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그런 만큼 이날의 조기 강판은 이마이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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