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9점 지원했는데…'ERA 6.43' 日 820억 투수 또 박살, 1이닝도 못 버티고 '칼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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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그야말로 종잡을 수가 없다. 5400만 달러(약 820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이마이 타츠야(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회초 무려 9점의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1이닝도 채 버티지 못했다.
이마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으나 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에 앞서 3년 540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휴스턴의 유니폼을 입은 이마이는 데뷔 초반 큰 어려움을 겪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30일 LA 에인절스전에서 2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래도 두 번째 등판에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키우는 듯했는데, 세 번째 등판에서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던 이마이는 ⅓이닝 동안 1피안타 4볼넷 1사구 3실점(3자책)으로 처참한 결과를 남겼다. 이 등판 이후 이마이는 어깨 불편함으로 인해 한동안 자리를 비웠었다. 그래도 이마이는 5월 중순 다시 마운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복귀 이후에도 이마이는 두 번의 등판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부진을 거듭하던 이마이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6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이마이가 6이닝 무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당시 이마이는 노히트 피칭을 선보였고, 불펜진과 함께 합작 노히터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 등판에서도 이마이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남겼다.
이 좋은 흐름이 6월까지도 이어졌다. 이마이는 지난 7일 다시 만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5이닝 2실점을 마크했고, 시즌 3승째를 확보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이마이는 더이상 '향수병'에 시달리지 않고 미국 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마이가 또다시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긁히는 날은 잘 던지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처참한 결과를 남기는 종잡을 수 없는 투구가 거듭되고 있다.
이날 이마이는 1회초부터 무려 9점의 지원을 받은 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1이닝도 못 버텼다. 이마이는 1회초 선두타자 카터 젠슨에게 안타를 맞더니, 후속타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비니 파스콴티노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마이는 이어지는 1, 3루 위기에서 마이켈 가르시아에게 땅볼 유도에 성공했고,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아내진 못했으나, 2루로 향하던 주자를 지워냈다. 그리고 이어 나온 잭 캐글리아논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짓는 듯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1, 3루 위기에 몰리더니, 후속타자 마이클 메시에게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3실점 2사 2, 3루 위기에서 이마이는 투구를 더 이어가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바통을 이어받은 스티븐 오컬트가 이마이의 승계주자 득점을 모두 허용하면서, 결국 ⅔이닝 5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이 투구로 이마이의 평균자책점은 5.24에서 무려 6.43으로 치솟았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결국 조 에스파다 감독도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투구수 38구 만에 교체를 결정했다"며 "이마이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 17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총 10개의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여전히 제구에는 과제가 있었지만, 12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그런 만큼 이날의 조기 강판은 이마이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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