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샌프란시스코 시즌 포기, 4988억 타자+타격왕+CY 수상자 다 판다…이정후는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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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다. 굵직한 주축 자원들을 트레이드 시장의 매물로 내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ESPN'의 버스터 올니는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최고 연봉을 받은 세 명의 선수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루이드 아라에즈와 로비 레이와 같은 명백한 트레이드 후보들도 포함이 된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21년 LA 다저스를 제치고 107승 55패 승률 0.660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은 이후 단 한 번도 가을야구와 연이 닿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의 움직임이 소극적이었다는 등 투자를 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에 앞서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704억원)의 계약을 통해 이정후를 영입했고, 맷 채프먼도 데려왔다. 그리고 2025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743억원)의 계약을 통해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통해 라파엘 데버스를 비롯해 '타격왕' 출신의 루이스 아라에즈와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로비 레이까지 데려와 '대권'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이러한 노력은 성과로 전혀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81승 81패로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5위에 그치면서 포스트시즌과 연이 닿지 못했고, 17일 경기 전을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29승 43패 승률 0.403에 머무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의 격차는 16.5경기.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은 '꿈'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가 본격 '셀러(Seller)'로 노선을 바꾸는 모양새다. 고액 연봉자들을 처리하고 유망주들을 수집해 내년 또는 그 이후를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이때문에 이정후도 최근 수많은 미국 언론들을 통해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일단 'ESPN'의 올니가 언급한 선수 중 이정후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정후가 가장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앞세워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때 이정후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외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그중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는 2023년 1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11년 3억 3100만 달러(약 4988억원)의 계약을 맺었던 데버스다. 베버스는 올해 72경기에서 66안타 9홈런 33타점 타율 0.235 OPS 0.706로 부진하고 있다. 보스턴에서 데려올 때까지만 하더라도 타선의 핵심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올 시즌의 모습을 놓고 본다면 트레이드는 그야말로 대실패다.
여기에 이정후와 함께 한국을 찾았던 아다메스도 포함됐다. 아다메스는 잘 알려진 슬로우 스타터. 그럼에도 올해 70경기에서 11홈런 29타점 타율 0.229 OPS 0.692로 성적은 실망스럽다. 그나마 포지션의 아쉬움은 크지만 올해 69경기에서 88안타 2홈런 타율 0.319 OPS 0.787을 기록 중인 아라에즈와 71경기에서 68안타 7홈런 타율 0.261 OPS 0.762로 살아나고 있는 채프먼은 분명 매력적인 매물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지난해 11승을 수확하며 부활, 올해 14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42를 마크 중인 레이도 트레이드 대상자다.
주축 대부분의 선수들이 매물로 올라온 가운데, 과연 어떤 선수들이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게 될까. 이정후의 이름이 거론되진 않았지만, 결코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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