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야구 못 해야, 그렇지 않다면…" 스쿠발 트레이드 위협, 팀에 경고 날렸다→다저스 라이벌 이적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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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결국 에이스 타릭 스쿠발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스쿠발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팀이 현재의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구단이 로스터 재편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다.
디트로이트는 20일(한국시간) 기준 30승44패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진출로 기대를 모았지만 올 시즌에는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스쿠발은 디트로이트 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실은 우리가 더 좋은 야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 점은 계속 이야기해 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 팀에 대한 믿음은 변하지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더 좋은 야구를 하지 못한다면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다가왔을 때 프런트가 현재 위치를 다시 평가하게 될 것"이라며 "만약 구단이 지금 전력이 월드시리즈 또는 포스트시즌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다면 팀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것이 이 비즈니스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스쿠발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뒤 스쿠발을 트레이드하지 않고 우승 도전에 나섰다. 당시만 해도 장기 계약 가능성이 열려 있었지만 현재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현지에서는 구단과 스쿠발 측이 연장 계약에 근접했다는 신호가 전혀 없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스쿠발은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만큼 디트로이트가 재계약 가능성을 낮게 본다면 지금이 가장 높은 가치를 받을 수 있는 시점이다.
실제로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최근 스쿠발을 올여름 트레이드 시장 최고의 매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스쿠발은 지난해 말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복귀했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2.81이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1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는 4.2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리그 정상급 투수라는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 만약 시장에 나온다면 다수의 우승 경쟁 팀들이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헤이먼은 지난 시즌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겨뤘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유력 후보로 언급했다. 여기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카고 컵스 역시 선발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 꼽힌다. 언제나 대형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LA 다저스도 잠재적 후보로 거론된다.
디트로이트 입장에서도 고민은 깊다. 현재 팬그래프 기준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15.4%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전체 전력이 강하지 않은 만큼 아직 완전히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주말 지구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스쿠발은 "우리는 여전히 어느 정도 운명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며 "이번 주말 지구 선두 팀과 경기한다. 또 하나의 중요한 시리즈"라고 말했다.
이어 "6월에 포스트시즌 야구를 하는 상황은 원하지 않지만 지금은 그런 기분"이라며 "실수할 여유가 거의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공황 상태가 될 필요는 없지만 긴박감은 반드시 필요하다. 매 경기 이기겠다는 절박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향후 몇 주가 디트로이트의 시즌뿐 아니라 스쿠발의 미래까지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만약 타이거스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지난해와 올해 아메리칸리그를 지배한 좌완 에이스는 올여름 최대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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