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미셸 오바마는 남자야!" UFC 파이터 돌발 발언 논란…"정말 형편없어" 코미어 화났다

작성일: 2026.06.21 06:59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UFC 백악관 대회에서 정치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헤비급 파이터 조쉬 호킷.
▲ UFC 백악관 대회에서 정치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헤비급 파이터 조쉬 호킷.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백악관 대회에서 강렬한 KO승을 거둔 조시 호킷이 경기 후 논란성 발언으로 또 다른 화제의 중심에 섰다. UFC 해설위원인 다니엘 코미어는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말 형편없는 행동"이라고 직격했다.

호킷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대회에서 데릭 루이스를 2라운드 TKO로 꺾었다.

UFC 통산 최다 KO 기록 보유자인 루이스를 압도한 호킷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헤비급 강자로 급부상했다. 경기 후 각종 랭킹에서도 급상승하며 차세대 타이틀 도전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정작 더 큰 관심을 받은 것은 경기 후 인터뷰였다. 호킷은 승리 소감을 말하던 중 돌연 "미셸 오바마는 남자다. 그렇지 않나, 미국?"이라고 외쳤다.

이는 미국 보수 진영 일각에서 오래전부터 제기해온 근거 없는 음모론을 반복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당시 현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가 초청한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있었고, 일부 관중들은 웃음과 환호로 반응했다.

▲ 조쉬 호킷은 UFC 백악관 대회에서 데릭 루이스를 상대로 TKO승리를 거뒀다.
▲ 조쉬 호킷은 UFC 백악관 대회에서 데릭 루이스를 상대로 TKO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0일 MMA 정키에 따르면 전 UFC 헤비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출신 해설위원 다니엘 코미어 자신의 방송을 통해 호킷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코미어는 "정말 최악이었다"며 "나는 그 발언을 완전히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를 만드는 것과 단순히 사람을 조롱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그건 재미있지도 않았고, 영리하지도 않았다. 그냥 형편없었다"고 지적했다.

평소 직설적인 발언으로 유명한 코미어는 UFC 선수들의 경기 외적인 언행에 대해서도 자주 의견을 내왔지만, 이번처럼 강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논란이 커지자 호킷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중잣대"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더욱 키웠다. 정치적 견해를 표현한 것뿐인데 과도한 비난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데이나 화이트 역시 해당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시각을 드러냈다. 화이트는 "그 발언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 옥타곤 안에서 악동 이미지를 굳혀가는 조쉬 호킷.
▲ 옥타곤 안에서 악동 이미지를 굳혀가는 조쉬 호킷.

화이트는 과거에도 여러 선수들의 정치적·사회적 발언이 논란이 될 때마다 "선수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한편 호킷은 이번 승리로 UFC 전적 4전 전승, 종합격투기 통산 10전 전승을 기록했다.

실력만 놓고 보면 헤비급 정상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이미 적지 않은 적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