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규정 첫 번째 사례 등장...입 가리고 말한 파라과이 알미론, '레드카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이른바 비니시우스 규정으로 인한 첫 번째 퇴장자가 나왔다.
파라과이(FIFA 랭킹 41위)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튀르키예(FIFA 랭킹 22)를 1-0으로 제압했다.
파라과이는 1차전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미국에 1-4로 무릎을 꿇었던 파라과이는 이날 승리로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3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오는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사실상 조 2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맞대결이 됐다.
반면 튀르키예는 호주전에 이어 또다시 패배를 떠안으며 2연패에 빠졌다. 미국과의 마지막 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아이티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탈락 팀이라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이날 결과와는 별개로 다소 생소한 장면이 큰 화제가 됐다. 전반 45분 파라과이의 피타가 튀르키예의 윅세키와 볼 경합 도중 넘어졌고, 이를 계기로 양 팀 선수들이 한데 엉키며 신경전을 벌였다.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튀르키예 선수들은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비디오판독(VAR)을 요청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충돌 과정에서 나왔다. 선수들이 대치하던 가운데 알미론이 튀르키예의 뮐뒤르와 대화를 나누면서 손으로 입을 가린 것. 그러나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상대 선수와 대화할 때 입을 가리는 행위가 금지 사항으로 규정돼 있다. 결국 튀르키예 선수들의 항의가 받아들여졌고, 주심은 온필드리뷰(OFR)를 진행한 뒤 알미론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비니시우스 규정이 적용된 첫 번째 사례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대화하면서 입을 가리는 행위가 퇴장 사유에 포함됐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월드컵을 앞두고 특별 회의를 통해 해당 규정을 승인했으며,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그라운드를 이탈하는 행동 역시 퇴장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FIFA는 이를 통해 경기 질서를 확립하고 차별성 발언을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 2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입을 가린 채 언쟁을 벌인 뒤 징계 과정에서 발언 내용을 명확히 확인하지 못한 것이 계기가 됐다. FIFA와 IFAB는 경기 중 입을 가리는 행위 자체를 제재 대상으로 삼아 인종차별이나 혐오 발언 등 은밀하게 이뤄지는 부적절한 언행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파라과이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극적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그러나 알미론은 다가올 3차전에도 뛰지 못하게 된다. 팀이 32강에 진출해야만 다시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파라과이는 오는 26일 호주와 조 2위를 놓고 격돌한다.
한편, 비니시우스 규정은 한국 선수들 역시 조심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 등은 모두 유럽 생활에 익숙해 입을 가리고 대화하는 모션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편이다.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특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S2N111 관련 기사
-
FIFA, '월드컵 준우승' 아르헨티나 징계 절차 착수...결승 난투극+정치적 현수막 조사 예정
2026-07-30
-
'홍명보 얼굴 문신으로 새긴 수준'...스페인 핵심 DF, 우승 공약으로 '감독 얼굴' 몸에 남긴다
2026-07-29
-
'이럴 수가' 월드컵 영웅 보지냐, 이름 규제 당했다..."별명 사용 금지" 새 리그 규정상 본명 사용 가능성
2026-07-28
-
日 여론 확 바뀌었다 "너무 무책임", "당장 외국인 감독 데려와야"...모리야스 감독, 브라질전 전술 지시 공개→팬들 분노
2026-07-28
-
"월드컵 우승하겠다" 큰소리쳤던 일본, "8강 목표"로 계획 변경...도안 리츠, 공개 비판 "우승 외엔 생각 안 해”
2026-07-26
-
한국은 32위 추락, 일본은 '포트1' 꿈꾼다…JFA의 처절한 반성 "월드컵은 FIFA 랭킹이 결정"→한일 축구 '북중미 기점'으로 꿈꾸는 미래도 갈린다
2026-07-23
추천 콘텐츠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