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영웅 무너뜨린 비보…38세 아들 갑작스러운 사망, 英 축구계 애도 물결 "아버지 후광에 기대지 않던 견실한 축구인"→164골 전설은 "완전히 가슴이 무너진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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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골게터 마크 휴즈(62)가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맨유 전설 휴즈의 아들 알렉스 휴즈가 너무나 이른 나이에 숨을 거뒀다. 향년 38세다. 예상치 못한 차남 죽음에 (가족은) 완전히 마음이 무너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렉스는 사망 당시 잉글랜드 그림즈비 타운 선수 영입 부서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었다.
"프로 통산 606경기 164골, 웨일스 국가대표로도 A매치 72경기 16골을 쌓은 위대한 스트라이커인 아버지 후광에 기대지 않고 씩씩하게 제 길을 개척하던 젊은 축구인이었다"고 더 선은 조명했다.
아버지 휴즈를 비롯한 유족들은 리그감독협회(LMA)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휴즈 가족은 "아내 질과 나는 사랑하는 아들을 급작스럽고 예기치 못하게 떠나보내 (황망함을 넘어) 완전히 가슴이 찢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알렉스는 훌륭한 아들이었고 커티스와 제나에겐 소중한 형제였다. 배우자에게는 헌신적인 남편이었으며 두 아이 세바스티안과 레오나르도에겐 사랑 넘치는 아버지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아들은 그림즈비 타운에서 선수 영입 책임자로 일하며 많은 좋은 친구와 동료를 만났다. 그를 아는 모두가 알렉스를 깊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스 역시 아버지처럼 평생 축구와 함께했다.
1987년 태어난 그는 아버지 휴즈가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시기에 태어났다.
처음엔 아버지를 따라 선수 꿈을 키웠다.
다만 당대 최고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2회(1989·1991년), 맨유 올해의 선수 1회(1991년), 잉글랜드 축구 명예의 전당 입성(2013년) 등에 빛나는 부친 영광을 뛰어넘기엔 기량이 다소 미흡했다.
웨일스 리그에서 짧은 프로 커리어를 보낸 뒤 축구화를 벗었다.
현역 은퇴 후 분석과 스카우트 분야로 '방향'을 틀었다.
블랙번 로버스에서 경기 분석가로 경험을 쌓았고 이후 맨체스터 시티 스카우트로 합류했다.
아버지가 몸담았던 풀럼에서도 수석 분석가로 활동했다. 이후에는 레딩(이상 잉글랜드)과 1860 뮌헨(독일) 등에서 자문 역할을 맡으며 자신만의 축구 인생을 개척했다.
2024년엔 AFC 필드 단장으로 부임했고 이후 모어캠비, 그림즈비 타운에서 선수 발굴 업무를 담당했다.
더 선은 "아버지 이름에 기대지 않고 축구계 뒤편에서 자신만의 커리어를 묵묵히 쌓아가던, 견실한 축구인이었다"며 고인을 기렸다.
선수 시절 마크 휴즈는 영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맨유(1980~1986, 1988~1995년)를 비롯해 바르셀로나(1986~1988년), 바이에른 뮌헨(1987~1988년), 첼시(1995~1998년), 사우샘프턴(1998~2000년), 에버턴(2000년), 블랙번(2000~2002년) 등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엔 지도자로 변신했다. 웨일스 대표팀 감독을 5년간 맡은 뒤 블랙번과 맨시티, 스토크 시티 등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전장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다.
지난해 칼라일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지만 지난 5월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준결승 패배 직후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났다.
더 선은 "축구 인생 대부분을 함께한 아들을 떠나보낸 휴즈 가족에게 영국 축구계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웨일스 전설을 향한 피치 안팎의 위안과 성원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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