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발탁? 실력으로 증명하겠다" 벌써 약속 지키려나 봐요…노시환, 책임감 업고 예열 중 [AG 키플레이어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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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최원영 기자] 차근차근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26)은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뽐냈다. 팀의 10-4 대승과 6연패 탈출에 공을 세웠다.
노시환은 1-4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1, 2루서 삼성 선발투수 장찬희와 맞붙었다. 장찬희의 5구째 커터를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2-4 추격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해당 이닝서 장찬희는 물론 구원 등판한 투수 미야지 유라까지 무너트리며 8득점을 뽑아냈다. 단숨에 9-4로 점수를 뒤집었다.
여전히 9-4였던 7회말 2사 1루서 노시환의 타석이 돌아왔다. 노시환은 삼성 투수 임기영의 초구, 패스트볼을 조준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오른쪽 담장, 높이 8m의 몬스터월 최상단을 직격하는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10-4로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타격감이 다시 올라오고 있어 고무적이다. 노시환은 4월까지 20경기서 타율 0.195(82타수 16안타) 1홈런 9타점에 그쳤다. 5월 들어 상승곡선을 그렸다. 25경기서 타율 0.317(101타수 32안타) 7홈런 25타점으로 전환점을 만들었다.
6월엔 17경기서 타율 0.254(67타수 17안타) 2홈런 8타점으로 주춤했다. 대신 최근 10경기서 타율 0.270(37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으로 기지개를 켜는 중이다. 이 기간 멀티히트도 4차례 기록했다. 이번 삼성전서 또 한 번 예열을 마쳤다.
노시환은 올해 한화는 물론 한국 야구 대표팀에서도 중책을 소화해야 한다. 지난 11일 발표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9월 19일 개막)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인에 이름을 올렸다. 와일드카드 선수 3명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노시환과 함께 내야수 문보경(LG 트윈스), 선발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 발탁됐다.
와일드카드 선수로 선발된 만큼 책임감이 더 크다.
노시환은 명단 발표 후 "나를 뽑아주신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어떤 이유인지 잘 알고 있다. 가서 후배들과 다 같이 한 팀이 돼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며 "류지현 대표팀 감독님께서 수비도 생각하신 것 같다. 내가 분위기메이커라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뜻도 있는 듯하다. 누가 주장이 될지 모르지만 동생들과 힘을 합쳐 원팀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는 개인적으로 병역 혜택이 걸려 있었다. 오히려 그때는 긴장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내가 후배들과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시환은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겠다. 주위에서 '왜 노시환을 뽑았냐'는 말이 많은데 실력으로 증명하고 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화의 반등과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위해, 노시환은 더욱더 열심히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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