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 타격왕 이렇게 어렵나…대역전 기회서 '0안타' 주춤, 하지만 천금 호수비에 SF 에이스 두팔 번쩍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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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28)가 끝내 '대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그림 같은 호수비로 '에이스'를 환호하게 만든 장면은 눈에 띄었다.
이정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구성한 1~9번 타순은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이정후(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드류 길버트(중견수)-대니얼 수삭(포수). 선발투수는 우완 로건 웹이 나섰다.
마이애미가 내세운 선발투수는 우완 라이언 거스토였다. 1~9번 타순은 제이콥 마시(중견수)-그리핀 코나인(우익수)-하비에르 에드워즈(2루수)-카일 스타워스(1루수)-오토 로페즈(유격수)-오웬 케이시(지명타자)-에스테우리 루이즈(좌익수)-조 맥(포수)-코너 노르비(3루수)가 채웠다.
이정후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이정후가 타석에서 방망이를 휘두를 필요는 없었다. 마이애미 선발투수 거스토가 연거푸 볼 4개를 던졌기 때문이다. 이정후의 시즌 12번째 볼넷 출루. 이정후는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12일 만에 볼넷을 골랐다.
득점은 없었다. 아다메스와 채프먼이 모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2회초 공격이 끝났기 때문이다.
1-1 동점이던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거스토의 초구 시속 77.4마일(125km) 커브를 때렸으나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어지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대신 에이스의 호투를 돕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노르비가 우측 외야로 깊게 타구를 날렸고 이정후는 끝까지 쫓아가 잡는데 성공했다. 우익수 파울 플라이 아웃. 이정후는 타구를 잡자마자 펜스에 부딪힐 정도로 깊은 타구였다. 이정후의 호수비에 웹은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1-2로 뒤지던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도 타석을 맞았다. 좌완투수 존 킹과 상대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2B 1S에서 4구째 들어온 시속 79.8마일(128km) 스위퍼를 때려 우측으로 큰 타구를 날렸으나 끝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정후는 9회초 공격에서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데버스가 볼넷을 골랐고 이정후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우완투수 레이크 바처와 상대했으나 결과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이었다. 볼카운트 1B 1S에서 3구째 들어온 시속 94.5마일(152km) 싱커를 때린 결과였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가 유격수 병살타를 치면서 1-2로 석패, 마이애미와의 3연전을 모두 패하며 쓸쓸히 퇴장했다. 웹은 8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완투패를 당했다. 투구수는 103개였다.
이날 이정후는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시즌 타율이 .331에서 .327로 하락했다. 반면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1위인 로페즈는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이 .332로 상승했다. 이정후와 5리 차이다.
로페즈는 2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고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유격수 아다메스는 좌전 안타성 타구를 잡은 뒤 점프해서 1루로 송구, 귀중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로페즈가 안타를 때린 타석은 4회말 2사 1루 상황이었다. 로페즈는 웹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렸고 1루주자 스타워스가 득점했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왔고 외야 뜬공 아웃에 그쳤다. 로페즈의 타구를 잡은 선수는 우익수 이정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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