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15번' 월드컵 대이변! MLB 세이브 1위도 지켜봤다 "총리에게 전화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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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현역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한 켄리 잰슨(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은 21일(한국시간) 밤잠을 설쳤다.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인 그는 퀴라소가 월드컵 본선에서 무승부로 첫 승점을 올리는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퀴라소는 골키퍼 엘로이 룸의 눈부신 선방쇼에 힘입어 에콰도르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0-0 무승부를 거뒀다.
네덜란드령이었던 퀴라소는 2010년부터 자국 이름을 달고 월드컵에 도전했다. 이번이 첫 월드컵 본선 진출. 첫 경기에서는 독일에 1-7로 참패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챙겼다.
네덜란드 출신이면서 한국 대표팀 감독을 지내기도 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대이변을 연출했다. 주연은 골키퍼 룸이었다. 에콰도르전에서 무려 15번의 선방으로 월드컵 신기록을 세웠다. '현역 최다 세이브' 잰슨이 눈을 떼지 못하고 이 경기를 봤다.
잰슨은 22일 MLB.com 등과 인터뷰에서 퀴라소와 에콰도르의 경기를 봤다면서 "아드레날린이 솟구쳐서 잠을 못 잤다. 깜짝 놀랐다. 80분이 될 때까지도 믿지 못했다. 그러다 '와 이러다 승점 딸 수도 있겠는데?' 생각했다"고 밝혔다.
잰슨은 메이저리거이자 축구 팬이다. 골키퍼 룸과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 그외에도 여러 퀴라소 축구 대표팀 일원과 아는 사이라고.
MLB.com은 "잰슨은 화이트삭스전에서 통산 485세이브를 기록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 경기(퀴라소의 무승부)는 잰슨에게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였다"고 썼다.
잰슨에 따르면 퀴라소 길마르 피사스 총리가 월드컵 에콰도르전 후 그에게 따로 연락을 했다고. 잰슨은 "총리님이 '당신이 던질 때 우리가 어떤 기분인지 알겠느냐'고 하더라. 그래서 '이제 알겠어요. 서 있어야 할지 앉아 있어야 할지, 화장실은 언제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머리가 아프네요'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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