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강화로 투입했는데, 2G 연속 홈런…"기회 항상 감사히 생각" 그만큼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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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기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변우혁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 1루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홈런을 포함해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던 변우혁. 하지만 이날 경기에 앞서 이범호 감독은 변우혁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었다고 밝혔다. 사령탑은 '변우혁 타격감이 좋아서 한 번 더 기회를 주는가?'라는 말에 "고민 많이했습니다"라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수비가 중요할 것 같았다. 공격력보다는 내야 1루 수비가 좀 중요할 것 같아서, (변)우혁이를 먼저 냈다. 그리고 안타도 치고 홈런도 쳤으니, 심리적으로 더 나을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 카스트로를 지명타자로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비 강화를 위해 내세운 변우혁. 하지만 이날 변우혁이 빛난 것은 공격이었다. 이날 변우혁은 2회초 2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키움 선발 박준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면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KIA가 2-0으로 앞서고 있지만, 좀처럼 간격을 벌려나가지 못하고 있던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변우혁이 타석에 들어섰다. 변우혁은 바뀐 투수 조영건과 맞붙었고, 초구 122km 커브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지난 2023년 6월 18일 광주 NC전부터 6월 20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1099일 만에 나온 두 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변우혁의 이 홈런으로 KIA는 한 점을 더 달아나면서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특히 6회말 곧바로 한 점을 추격당했기에 변우혁의 홈런은 더욱 빛을 발했다. 그야말로 천금같은 홈런이었다.
이날 KIA는 변우혁의 홈런에 힘입어 7-3으로 키움을 격파했고, 경기가 끝난 뒤 이범호 감독은 "변우혁이 두 경기 연속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홈런을 쳐줬다. 변우혁의 가세로 공수에서 안정감이 더해졌다"며 변우혁을 콕 집어 칭찬했다.
정말 오랜만에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친 소감은 어떨까. 변우혁은 "지난주부터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이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홈런도 치고 타점도 올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면서도 "타석에서 장타에 대한 욕심은 크게 없다. 오히려 힘을 빼고 가볍게 들어가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흡족해 했다.
분명 기쁠 테지만, 변우혁은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홈런이 나오면서 장타에 대한 욕심이 생기지만, 급해지면 안된다.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 들어서면 올 시즌 목표인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6월이 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콜업 이후에도 들쭉날쭉한 출전 기회 속에서 경기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변우혁은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과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훈련과 경기에 임할 때 항상 기회를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변하지 않고 이런 마음가짐으로 시즌 끝까지 완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변우혁은 "아직까지 득점권에서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주 중요한 원정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득점권 상황이 온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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