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패 ERA 10.08' 메츠 인내심 폭발, 日 유령포크 결국 선발 박탈→불펜 이동 "경기력이 역할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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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뉴욕 메츠 벤치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 올해 7경기에서 6패 평균자책점 10.08을 기록 중인 센가 코다이가 선발 역할을 박탈당했다. 당분간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이 센가를 불펜으로 이동시키겠다고 발표했다"며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앗다. 여러 이닝을 소화하는 롱릴리프가 될 수도 있고, 필요할 경우 중요한 상황에 투입되는 필승조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2년 연속 부상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던 센가는 올해 시범경기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런데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 센가의 모습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2실점, 두 번째 등판에서도 5⅔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는데, 이후 센가의 성적이 바닥을 찍게 됐다.
센가는 지난 4월 12일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2⅓이닝 7실점으로 충격적인 투구를 남기더니, 18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도 3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리고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서도 센가는 2⅔이닝 3실점으로 세 경기 모두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센가가 이렇게까지 부진했던 이유는 요추 염증 부상의 여파도 있었다.
이에 센가는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리게 됐고, 한 달이 넘는 공백기를 가졌다. 그리고 지난 17일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을 통해 빅리그로 돌아왔다. 그런데 신시내티를 상대로 복귀전에서 4이닝 4실점으로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전날(24일) 다시 만난 컵스와 맞대결에서 3⅔이닝 7실점으로 박살이 났다. 이로 인해 센가는 올해 7경기에서 6패 평균자책점 10.08을 기록하게 됐다.
이에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의 인내심도 한계에 도달했고, 센가의 선발 역할을 박탈하기로 했다. 그리고 센가를 불펜으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멘도사 감독은 "우리는 센가가 어떤 능력을 가진 선수인지 알고 있다. 어제 1회만 봐도 알 수 있다. 시속 98~99마일(약 157.7~159.3km)의 공을 던지며 타자들을 압도했다"면서도 "다른 몇몇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경기 상황이 그의 역할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펜 역할에서는 단순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센가에게 '한 이닝을 던지고, 다음 날에도 등판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구단도 잘 관리를 해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센가는 불펜 투수 중 한 명"이라고 못을 박았다.
센가의 불펜 경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시절 센가는 선발로 꽤 많은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불펜 투수로 뛰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MLB.com'은 "메츠에 입단한 이후 센가는 철저한 준비 과정과 루틴을 중요하게 여기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불펜 역할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멘도사 감독은 "그는 프로 선수다. 현재 팀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자신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부상 문제도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여전히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는 매우 존중하는 태도와 프로다운 자세를 보여줬고, 결정을 이해했다. 언제든 등판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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