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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경우의 수 생각하지 않았다" 고개 숙인 김민재 "오늘까지만 아쉬워하기로 했다, 이겨내야"

작성일: 2026.06.25 14:3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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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성 기자
▲ ⓒ박대성 기자

[스포티비뉴스=몬테레이(멕시코), 박대성 기자] 경우의 수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공에 0-1로 패했다. 체코와 1차전에서 2-1 승리,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에서 0-1로 패배해 1승 1패를 기록한 홍명보호는 이날 비기기만 해도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조 3위로 내려앉았고, 같은 시각에 열린 멕시코와 체코의 경기에서 멕시코가 체코를 3-0으로 잡으며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을 남겨두게 됐다.

홍명보호 수비의 핵인 김민재도 충격적인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계속 남아공에 밀리는 상황에서 고군분투를 펼쳤다. 하지만 끝내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전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한국의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민재는 "비겨도 올라가는 상황에서 졌다. 어쩔 수 없이 경우의 수를 따지고 기다려야 하는데, 이 상황이 아쉽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교체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는 "종아리가 안 좋아서 벤치에 말했다. 경기 전에는 괜찮았다"라고 짧게 언급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다음으로 김민재는 뒷공간을 노리는 남아공을 어떻게 상대했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경기가 간격도 넓고 상대가 오픈되어 있었다. 그래서 저희가 맨투맨을 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상대는 열려 있는 상태에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겼었다"라며 복기했다. 

경기 후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물음에는 "경기를 또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는데 오늘까지만 아쉬워하자고 했다. 경기할 가능성도 있으니 잘 준비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외부적인 요인도 패배에 영향을 줬을까. 김민재는 "날씨가 덥기는 했다. 하지만 변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들과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선수들이 오늘 경기하면서 느꼈을 것이고, 다음 경기네느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선수 개개인이 잘 준비할 것이다. 경우의 수는 생각 안하고 경기했다. 오늘 무조건 비겨도 되는 상황이라 유리했다. 근데 비기지도 못해서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의 말대로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 한국은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다른 조 3위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김민재는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멕시코 팬분들도 그렇고 한국 팬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홈구장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했다. 그런데 비겨도 올라가는 상황에서 져서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못 드릴 것 같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힘들어도 그냥 해야한다. 이겨내고 날씨가 더워도 그거를 이겨내야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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