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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극찬 받던 홍명보 용병술 어디 갔나…"국민 영웅 뺄 거면 결과로 증명했어야" 손흥민 제외 초강수 ESPN 혹평→"과달루페 관중도 감독 얼굴 뜨자 야유"

작성일: 2026.06.25 19:3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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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제외 승부수'를 향한 외신의 혹평이 나왔다. ESPN은 25일 "홍명보(위 사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과감한 도박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고 꼬집었다. ⓒ ESPN
▲ '손흥민 제외 승부수'를 향한 외신의 혹평이 나왔다. ESPN은 25일 "홍명보(위 사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과감한 도박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고 꼬집었다. ⓒ ESPN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 제외 승부수'를 향한 외신의 혹평이 나왔다.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과감한 도박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한국은 25일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졌다.

경기 전만 해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패하지만 않으면 A조 2위를 확보해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오는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캐나다(B조 2위)와 대회 32강전 티켓을 손에 넣는 상황이었다.

하나 홍 감독은 이날 예상 밖 선택을 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매체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한 절박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이번 대회 들어) 가장 큰 결정을 남아공전서 내렸다. 한국에서 절대적인 존재인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는 승부수를 던졌다"고 짚었다.

결과는 실패였다.

한국은 남아공에 일격을 허용하며 조 3위로 추락했다. 

이제 각 조 3위국 간 경쟁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ESPN은 "감독은 큰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고 어떤 선수도 팀보다 위에 있을 순 없다. 하지만 그 대상이 한국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평가받는 손흥민이라면 반드시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감독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이 극적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더라도 앞으로 어떤 비판을 받을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ESPN은 "감독은 큰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고 어떤 선수도 팀보다 위에 있을 순 없다. 하지만 그 대상이 한국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평가받는 손흥민(사진 속 등번호 7번)이라면 반드시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이 극적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더라도 앞으로 어떤 비판을 받을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연합뉴스
▲ ESPN은 "감독은 큰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고 어떤 선수도 팀보다 위에 있을 순 없다. 하지만 그 대상이 한국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평가받는 손흥민(사진 속 등번호 7번)이라면 반드시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이 극적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더라도 앞으로 어떤 비판을 받을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연합뉴스

과달루페 현장의 한국 팬들도 손흥민 배제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전 선수들이 몸을 풀러 나왔을 때 경기장 대형 화면에 손흥민 모습이 잡히자 관중석에선 큰 함성이 터졌다.

하나 선발 명단 발표 뒤 분위기가 급변했다. 

11명의 이름 가운데 손흥민이 없단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화면에 홍 감독 얼굴이 나오자 일부 팬들 야유가 쏟아졌다.

손흥민이 월드컵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건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월드컵 본선 12경기 연속 선발 출장 기록도 막을 내렸다.

손흥민 없이 나선 한국의 출발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전반 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코너킥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라인 앞에서 막혔다. 

전반 8분엔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주도권은 남아공 쪽으로 넘어갔다.

ESPN은 "높은 공 점유율을 확보한 건 한국이었지만 실제 선제골에 가까웠던 팀은 남아공이었다. 특히 오른 측면의 타펠로 마세코(AEL 리마솔)가 끊임없이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반 19분 마세코 역습은 이기혁(강원)의 결정적인 수비에 막혔다.

전반 30분엔 김승규(FC도쿄)가 연속 선방을 펼치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이 투입됐다.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이 다시 큰 환성을 보냈다.

하나 피치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계속 기회를 만든 쪽은 남아공이었다.

여러 차례 경고 신호가 있었지만 한국은 끝내 시그널을 꺼뜨리지 못했다.

통한의 후반 18분.

남아공이 기어이 선제골을 쏘아 올렸다.

교체 투입된 체팡 모레미(올랜도 파이어리츠)가 왼 측면을 돌파한 뒤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마세코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그물을 흔들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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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달루페 현장의 한국 팬들도 손흥민 제외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ESPN에 따르면 경기 전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나왔을 때 경기장 대형 화면에 손흥민 모습이 잡히자 관중석에선 큰 함성이 터졌다. 하나 선발 명단 발표 뒤 분위기가 바뀌었다. 11명의 이름 가운데 손흥민이 없단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화면에 홍명보(사진) 감독 얼굴이 나오자 일부 팬들 야유가 쏟아졌다. ⓒ 연합뉴스
▲ 과달루페 현장의 한국 팬들도 손흥민 제외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ESPN에 따르면 경기 전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나왔을 때 경기장 대형 화면에 손흥민 모습이 잡히자 관중석에선 큰 함성이 터졌다. 하나 선발 명단 발표 뒤 분위기가 바뀌었다. 11명의 이름 가운데 손흥민이 없단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화면에 홍명보(사진) 감독 얼굴이 나오자 일부 팬들 야유가 쏟아졌다. ⓒ 연합뉴스

홍 감독은 이후 변화를 줬다.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김민재를 빼고 박진섭(저장 FC)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3선 에이스' 황인범(페예노르트)을 더 높은 위치로 올렸고 좌우 윙백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끝내 남아공 방어망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매체는 "수많은 크로스가 (측면에서) 올라왔지만 남아공의 조직적인 후방을 깨뜨릴 창의성과 정교성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을 변호하자면 후반에 들어온 손흥민 역시 필요한 창의성을 제공하진 못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처음부터 뛰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의문은 남는다"고 바라봤다.

끝으로 "홍 감독은 한국의 32강 운명이 걸린 경기에서 거대한 도박을 했다. 하지만 파격 수(手)가 성공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팀적으로도)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고 꼬집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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