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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이 김하성보다 잘 친다" 美 매체 강력 비판…타격 부진 이유 찾았다? "완전히 회복 안 됐어" 충격 분석

작성일: 2026.06.27 00:4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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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 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오스틴 라일리의 부진과 부상에서 돌아온 드레이크 볼드윈의 적응이다. 하지만 올 시즌 브레이브스가 가장 큰 기대를 걸었던 김하성의 부진 역시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운 현실이 됐다.

브레이브스는 지난해 오프시즌 김하성과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유격수 고민을 해결할 적임자로 낙점했다. 당시만 해도 현명한 영입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최근 몇 년 동안 브레이브스가 단행한 최악의 오프시즌 영입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하성은 손가락 부상으로 장기간 부상자 명단(IL)에 머문 데 이어 복귀 후에도 극심한 타격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타율 0.077, 출루율 0.167, 장타율 0.077에 머물고 있다.

애틀랜타 쪽 팬사이디드는 26일(한국시간) "현재 타석에서 보여주는 모습만 보면 브레이브스 투수들이 더 좋은 타격 성적을 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하성은 26일 현재 타율이 0.077에 그치고 있다.
김하성은 26일 현재 타율이 0.077에 그치고 있다.

김하성의 부진 자체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 출전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다만 왜 이런 부진이 이어지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석은 많지 않았다.

디애슬레틱 브레이브스 담당 헤수스 카노 기자는 최근 김하성과 인터뷰를 진행한 뒤 그의 스윙 메커니즘에서 한 가지 원인을 제시했다.

카노는 현재 김하성의 스윙 궤적이 과거보다 훨씬 위로 치솟는 형태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손가락 수술 후 배트를 쥐는 그립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스윙 메커니즘까지 변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손과 손목은 타격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손가락 부상이 생각보다 오랜 기간 타격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분석이다.

물론 손가락만으로 현재의 부진을 모두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카노 기자는 어깨 수술 영향이라는 두 번째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하성은 비시즌 손가락을 다치기 전 이미 지난해 어깨 관절순(랩럼) 파열로 수술을 받으며 긴 공백기를 보냈다.

카노는 "손가락 부상도 스윙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스윙에서 안정성과 방향성, 그리고 파워를 담당하는 윗손 쪽 어깨를 크게 다친 영향은 훨씬 심각할 수 있다"며 "어깨 부상은 완전한 회복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의 가치를 올린 것은 클러치 능력은 물론이고 내야에서 보여 주는 안정적인 수비와 강한 송구 능력에 있었다.

그러나 30세에 접어든 나이와 함께 송구하는 어깨까지 크게 다친 만큼 수비에서도 예전만큼의 가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 나오고 있다고 팬사이디드는 지적했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우리시오 듀본과 김하성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우리시오 듀본과 김하성

물론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의 스윙을 다시 손봐 생산성을 회복시킨다면 2026시즌에는 반등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내놓았다.

다만 팬사디이드는 "현재 2000만 달러 계약은 사실상 실패한 투자처럼 보인다"며 "김하성의 선수 유형과 부상 이력을 고려하면 브레이브스는 이 계약을 이미 회수하기 어려운 비용(sunk cost)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 냉정하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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