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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다시 야구할 수 있어 기뻐" 금지약물 선수 로스터 등록…80경기 출장 정지 징계 끝났다

작성일: 2026.06.26 17:01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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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스 케플러는 금지약물 양성반응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맥스 케플러는 금지약물 양성반응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외야수 맥스 케플러가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를 앞두고 제한선수 명단에 있던 케플러를 활성 로스터에 등록했다.

케플러는 지난 1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경기력 향상 물질(PED)로 분류되는 에피트렌볼론(Epitrenbolone) 양성 반응이 확인되면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지난 9일 애리조나와 1년 계약을 맺었고, 징계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복귀를 준비해 왔다. 다만 애리조나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규정상 케플러는 올해 가을야구에 출전할 수 없다.

케플러는 복귀를 앞두고 "어떻게 그 물질이 내 몸에 들어갔는지 아직도 알지 못한다"며 "나는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 약물에 의존하거나 부정행위를 할 선수는 절대 아니다. 다시 이런 기회를 얻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복귀를 위해 트리플A를 비롯한 애리조나 산하 세 개 마이너리그 팀에서 재활 경기를 치른 케플러는 10경기에서 타율 0.333(30타수 10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127경기에 출전해 18홈런과 OPS 0.691을 기록했다.

토리 러불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약 15분 동안 케플러와 면담을 진행하며 팀 운영 방향과 역할을 설명했다.

러불로 감독은 "징계에 대해 내가 이야기할 부분은 아니다. 정확한 상황도 알지 못한다"면서도 "그는 징계를 모두 마쳤고 이제 우리 선수다. 자신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떠나 애리조나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된 맥스 케플러.
▲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떠나 애리조나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된 맥스 케플러.

애리조나는 코빈 캐럴이 우익수를 맡고 있는 만큼 케플러를 주로 좌익수와 지명타자로 활용할 계획이다. 케플러는 메이저리그 통산 대부분의 경기를 우익수로 뛰었지만 지난해 필라델피아에서는 좌익수로도 많은 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긴 공백 끝에 돌아온 케플러는 "야구와 완전히 떨어져 있는 동안에는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다시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개막전과 같은 긴장감이 들겠지만,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고 안도감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애리조나는 로스터 정리를 위해 팀 타와를 트리플A 리노로 내려보냈고, 부상 중인 우완 라이언 넬슨을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켜 40인 로스터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미치 브랫을 마이너리그로 보내고 불펜 보강을 위해 후안 부르고스를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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