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지를 진짜 어쩌나, 불과 일주일 전 감독 극찬받았는데…이제는 "너무 들쑥날쑥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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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정말, 진짜로 달라져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구원투수 미야지 유라의 말소 이유를 밝혔다.
미야지는 올해 아시아쿼터 외인으로 삼성에 합류해 한국 무대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올리는 과정이 더뎠지만 시범경기 등을 거쳐 3월 28일 개막 엔트리에 무사히 승선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숙제로 꼽힌 '제구 불안'을 해결하지 못했다. 최근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미야지는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서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직전 등판이었던 25일 LG 트윈스전에서는 0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미야지의 시즌 성적은 32경기 28⅔이닝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97이 됐다. 삼성은 결단을 내렸다. 미야지의 시즌 첫 2군행을 결정했다. 26일 미야지와 내야수 김영웅을 말소하고 내야수 심재훈, 외야수 김현준을 콜업했다. 김영웅은 25일 LG전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발을 맞아 복숭아뼈 단순 타박으로 이탈했다.
26일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다들 보셨듯이 미야지는 제구가 너무 들쑥날쑥 한다. 안정감 있는 모습이 좀 보여야 하는데, 패스트볼이 거의 계속 날린다"며 "잠깐 좋아졌다가 또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확실한 재정비가 필요할 듯해 2군으로 내렸다"고 전했다.
불과 일주일 만에 평가가 달라졌다. 박 감독은 지난 19일 "미야지는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 이제 (타자의) 머리 위로 공을 던지진 않는다"며 "제구가 나아지니 안정감이 생긴 듯하다. 그동안 구위는 괜찮았는데 제구 문제 때문에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니 좋은 구위를 갖고 있어도 타자들이 (미야지의 공에) 현혹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또한 "요즘은 스트라이크존 근처로 비슷하게 공을 던진다. 구위까지 갖췄다"며 "미야지는 지금처럼만 해주면 된다. 자신감을 조금 얻은 듯하다. 이대로만 해주면 조만간 필승조 역할도 해낼 수 있다"고 힘을 실었다.
20일에도 박 감독은 미야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제구가 많이 잡혔다. 원래 주무기가 포크볼인데 포크볼의 구사율을 높이면서 제구를 잡았다"며 "포크볼로는 스스로 스트라이크를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감각을 갖고 있다. 투수로서 패스트볼에 대한 욕심은 있겠지만 타자에게 이길 수 있는 구종을 써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포크볼로 삼진을 잡을 수 있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면 굳이 다른 구종을 쓸 필요가 없다. 앞서 대구에서 위기 때 패스트볼을 하나 던졌는데 타자 머리 위로 날리더라"며 "그다음부터는 계속 포크볼을 썼다. 미야지 포크볼은 노려도 쉽게 치기 어렵다.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는 공이라 그렇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미야지는 또 기복을 보였다. 기대감은 금세 어긋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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