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예비 신인' 최지만 756일 만에 실전 어땠나 "너무 좋았다, 삼진은 수싸움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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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신원철 기자]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결과를 떠나 만족스러운 점이 있었다.
'울산 웨일즈' 최지만(35)이 KBO리그 데뷔를 위해 의미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시민구단 울산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섰다. 2024년 6월 1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경기 후 756일 만에 처음 치른 실전이다. 최지만은 "너무 좋았다"고 했다.
최지만은 2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퓨처스 팀과 경기에 7회 교체 출전해 한국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이었다.
1-1로 맞선 7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시즌 최다 관중 2706명이 문수야구장에 방문한 가운데, 최지만은 먼저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며 자신을 보기 위해 방문한 야구 팬들에게 예의를 갖췄다.
최지만이 타석에 들어서자 롯데 투수 최이준의 제구가 흔들렸다. 연속 폭투로 1사 3루가 됐다. 볼카운트 3-0에서 처음 방망이를 냈는데 파울이 됐고, 5구째에는 방망이를 참아봤지만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풀카운트에서 변화구에 헛스윙하면서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은 8회 수비에서 김성균으로 교체됐고, 경기는 울산의 2-3 패배로 끝났다.
경기 후 만난 최지만은 "너무 좋았다. 내가 계산해 보니 (실전을 치른 지)2년이 조금 넘었더라. 그런데 그런 것 치고는 내 눈에 공이 그렇게 빨라 보이지 않았다. 구속을 제대로 못 봤는데 시속 141㎞ 정도로 느꼈다"고 말했다.
또 "사실 초구 2구(최이준 연속 폭투) 때는 체인지업이라 제구가 안 된 줄 알았는데 직구였다. 그래서 이정도면 괜찮겠다 해서 3볼에서도 돌렸다. 그래서 3-1 되고 나서는 변화구를 던지지 않을까 했는데 직구가 왔고, 다음 풀카운트에서는 반대로 승부를 하겠구나 했는데 변화구를 와서 헛스윙이 나왔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1군 경기처럼 만 명이 넘는 관중이 찾아온 경기는 아니었다. 그래도 최지만은 문수야구장에 방문한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우리 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신다는 걸로 안다. 울산 팬들, 경상도 팬들께 감사하다. 롯데 팬들도 많이 오셨더라. 이렇게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우리 선수들과 상대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1군 올라가기 전에 이런 경험을 해봐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9회말 동점 기회)에는 응원 소리가 커지면서 나도 긴장이 되더라"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경기 전부터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침에 양치를 하려고 화장실에 갔다가 미끄러졌다고. 최지만은 "솔직히 말하면 어느 정도는(통증이 있다). 타석에서는 괜찮고 9회에는 아프고 그렇더라. 그게 아쉽다. 무릎만 좋아지면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9월 열릴 KBO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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