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조기 강판되고 눈물 질질…작년에도 그러더니 올해 또, 美 직격탄 "처음이 아냐, 정신력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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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또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를 향한 여론이 좋지가 않다. 이유는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 것을 떠나서 더그아웃에서 또 눈물을 글썽인 까닭이다.
사사키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4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사사키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하며 드디어 선발로서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지난 6일 LA 에인절스와 맞대결에선 7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투구까지 선보였다.
그런데 지난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⅓이닝 7실점(7자책)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그리고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는 5⅔이닝 3실점(3자책)의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이며 다시 궤도에 올라서는 듯했으나, 지난 27일 사사키가 또 한 번의 조기강판이라는 아쉬운 결과와 마주하게 됐다. 실점은 많지 않았지만, 확실히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사사키는 1회부터 볼넷을 내줬지만, 병살타를 곁들이며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샌디에이고 타선을 묶었다. 그런데 2회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에게 볼넷을 내주고 폭투로 위기를 자초하더니, 개빈 럭스에게도 볼넷을 헌납하면서 1, 2루에 몰렸다. 여기서 잰더 보가츠를 중견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타이 프랜스에게 0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좌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실점 이후 정신을 차린 사사키는 후속타자들을 모두 봉쇄하며 이닝을 매듭지었고, 3회말에도 샌디에이고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며 순항하는 듯했다. 이어 4회에도 2루타와 몸에 맞는 볼,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긴 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하지만 사사키는 5회를 넘어서지 못하고 강판됐다.
5회말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고, 후속타자 사매드 테일러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또 1, 2루 위기를 자초하자, 다저스 벤치는 더 기다리지 않고 교체를 택했다. 그래도 바통을 이어받은 잭 드레이어가 추가 실점을 억제했으나, 중계화면에 잡힌 사사키는 마치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 같은 표정이었다. 이 모습에 팬심이 싸늘해졌다.
사사키는 지난해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교체된 후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도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ESPN LA'의 아드리안 메디나는 "다섯 개의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된 사사키는 더그아웃에서 눈에 띄게 동요한 표정을 보였다"고 지적했고, '래리 브라운 스포츠'는 "사사키의 눈이 붉게 충혈돼 있었다. 우려되는 점은 부진한 경기를 치른 뒤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라며 "24세의 사사키가 좀처럼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팬들은 그의 정신력에 다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팬들의 반응도 극명하게 갈렸다. "다저스는 멘탈 코치를 추가로 영입해야 한다", "사사키는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져서는 안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을 정신력이 없다", "선발 투수를 계속 맡을 만큼의 강한 멘탈이 없다"고 쓴소리를 하는 팬들도 있는 반면 "젊고 재능이 있는 선수라서 보는 게 안쓰럽다", "결국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안타까운 반응도 뒤따랐다.
등판이 끝난 뒤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사키가 멘탈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는 행동이 팬들의 눈에는 그리 곱게 보이지는 않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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