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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A 디비전] 야구가 좋아! 심판에 뛰어든 최무열, "참 매력적인 이유"

작성일: 2026.06.30 08:05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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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야구에서 심판은 매우 중요하다. 스트라이크와 볼, 아웃과 세이프를 가르는 단 한 번의 판정이 경기 흐름을 바꾸고 승패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13일 경기도 화성트윈파크에서 개막한 KBSA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디비전리그 D5는 올해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기존 2심제에서 4심제로 운영 방식을 바꾸며 보다 정확하고 공정한 경기 환경 조성에 나섰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주말을 반납하고 그라운드를 찾는 아마추어 심판들이 있다.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소속 최무열 심판은 올해로 2년 차를 맞았다.

원래 사회인 야구를 즐기던 야구인이었다. 야구를 좋아하다 보니 다른 방식으로도 야구와 함께하고 싶었다. 지난해 명지대학교 전문학사 과정에서 진행한 KBO 심판 교육을 이수한 뒤 협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심판이라는 역할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인터뷰에 앞서 심판에 입문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조언도 남겼다.

"심판을 하고 싶다면 엘리트 야구를 맡을 것인지, 사회인 야구를 맡을 것인지 어느 정도 방향을 정하고 교육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래도 교육을 이수하고 왔다고 해도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교과서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오히려 프로보다 더 다양한 상황이 나오는 경우도 많더라"

디비전리그에 앞서 유소년, 중학교, 대학리그에서도 심판을 맡았던 그는 현장의 어려움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작년에 초등학교 6학년 선수들을 봤는데 올해는 그 선수들이 중학교에 진학해 경기에 나서고 있더라.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꿈을 향해 뛰는 선수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공정하고 신뢰받는 심판이 되고 싶다"

이어 대학 경기에서 겪었던 경험도 소개했다.

"한 번은 대학 경기를 맡았는데 선수들 중에도 의외로 규정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 룰을 설명해 주는 과정이 새롭게 느껴졌다"

올해 디비전리그의 가장 큰 변화인 4심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부분 동호인 리그는 1심이나 2심제로 운영된다. 그런데 올해부터 4심제가 도입되면서 이전에는 먼 거리에서 봐야 했던 상황도 더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게 됐다. 선수들과 팀들이 더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다"

디비전리그에 참가한 동호인 선수들 역시 4심제를 처음 경험하고 있다.

최 심판은 "오늘도 선수 한 분이 4심제가 처음이라며 신기하다고 이야기했다"며 웃었다.

심판의 매력은 무엇일까. 최 심판의 답은 단순했다. 단순히 경기를 운영하는 것을 넘어 야구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학생 선수와 동호인들을 만나면서 심판의 태도와 말, 규정 적용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내가 누군가를 돕겠다는 생각보다 정확하고 신중하게 판정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크다"

솔직한 고백도 이어졌다.

"심판 역시 사람이다. 때로는 인사를 잘하는 선수에게 더 눈길이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양 팀 모두를 위한 경기인 만큼 감정보다 공정함이 우선이다.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항상 사고 없이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신뢰할 수 있는 판정을 하자는 생각을 한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디비전리그 참가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처음 4심제를 경험하는 만큼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심판들에게 물어보셨으면 좋겠다. 많은 팀들이 참가해 리그가 더 활성화되고 좋은 성적과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

인터뷰를 마친 뒤에도 최무열 심판은 경기장 곳곳을 살피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선수들의 이름은 기억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공정한 승부를 위한 그의 판정은 경기의 일부로 남는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없다. 하지만 주말 아침 누구보다 먼저 경기장에 도착해 라인을 점검하고 규정을 확인하는 최무열 같은 심판들이 있기에 디비전리그도 한 걸음씩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는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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