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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이 축제를 더 즐기고 싶었습니다" 고개 숙인 '홍명보호 핵심' 이재성, 월드컵 탈락 심경 전해

작성일: 2026.07.02 16:18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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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아쉽게 마친 이재성이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와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대표팀의 조기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든 그는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다시 일어설 것을 약속했다.

이재성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월드컵 기간 동안 대표팀과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쁨이 아닌 아쉬운 결과를 전하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이후 조 3위 팀들을 대상으로 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10위에 머물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멕시코전에서 골키퍼 김승규의 실책으로 0-1 패배를 당했고, 마지막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도 0-1로 무너지며 조 3위로 내려앉았다. 결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나란히 A조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후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다른 조 경기 결과를 기다리며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에콰도르가 독일을 꺾고, 세네갈과 콩고민주공화국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대표팀의 맏형 가운데 한 명인 이재성에게도 아쉬움이 큰 대회였다. A매치 107경기 15골을 기록 중인 그는 손흥민 다음으로 많은 대표팀 경험을 보유한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는 체코전과 멕시코전에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모두 후반 교체됐고, 32강 진출이 걸렸던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풍부한 경험과 왕성한 활동량, 전방 압박 능력을 갖춘 그가 결정적인 경기에서 제외된 배경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이재성은 월드컵 탈락의 충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하루라도 더 이 축제를 함께하고 싶었는데, 상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너무 어렵다"며 "하지만 언젠가는 이 또한 삶의 한 과정이었다고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적었다.

이어 "더 발전한 모습으로 다시 여러분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에게 다시 한번 약속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재성은 "내 인생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기대했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한 채 대표팀과 함께 조기에 짐을 싸야 했다.

휴식을 취한 이재성은 조만간 독일로 돌아가 소속팀 마인츠에 합류해 새 시즌 프리시즌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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