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3위 돌풍' 일으켰는데…"조국에서도 공 치고 싶어요" 황당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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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직전 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둔 네덜란드 골퍼 데위 베버(30)가 정작 조국에서 열리는 솔하임컵엔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미국 골프 전문 '골프위크'는 3일(한국시간) "베버는 지난주 LPGA 투어에서 커리어 최고 성적과 함께 75만2089달러(약 11억5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지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회원 자격이 없어 오는 9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에서 열리는 솔하임컵엔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솔하임컵 유럽 대표팀에 뽑히려면 LET 회원 자격을 갖춰야 한다.
현재 베버는 단장 추천 골퍼로도 출전할 수 없다.
베버는 "그런 자격이 필요하단 사실을 몰랐다.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 남은 3개 대회 가운데 하나에서 우승해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솔하임컵에 정말 출전하고 싶다. 무엇보다 내 조국에서 대회가 열린다"며 "(솔하임컵 출장을 위해선) 메이저대회나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권에 근접할 정도로 공을 잘 쳐야 한다. 내 목표는 매우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폐막한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베버는 여자골프 세계랭킹을 무려 128계단 끌어올려 82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슷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2021년 마틸다 카스트렌은 핀란드 골퍼 최초로 LPGA 투어 정상에 올랐지만 LET 회원이 아니어서 솔하임컵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다만 카스트렌은 이후 자국에서 열린 LET 대회 그랜트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해 우승하면서 극적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곡절 끝에 입성한 솔하임컵 전장에선 3승 1패를 기록하고 유럽 우승을 확정하는 퍼트까지 성공해 핀란드 선수 최초 출전과 우승이란 '2편의 동화'를 동시에 완성했다.
하나 골프위크에 따르면 베버 상황은 카스트렌과 견줘도 더 난망하다.
솔하임컵에 나서려면 올 시즌 LPGA 투어에 남은 2개 메이저대회 또는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7명이 출전하는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해야 한다.
세 대회 모두 LPGA 투어와 LET가 공동 주관한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단장이 이끄는 유럽 대표팀 최종 명단은 다음 달 2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30일 영국 랭커셔주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오픈' 종료 후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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