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한국 차 홍보도 했는데…'골프 황제' 우즈 유죄 인정→5년 동안 운전대 못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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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앞으로 5년 동안 운전대를 잡을 수 없게 됐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우즈가 지난 3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와 관련해 난폭운전(reckless driving)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우즈의 운전면허는 5년 동안 정지된다.
사고는 지난 3월 오후 2시께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우즈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조경 관리 차량이 끌고 가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충돌 충격으로 우즈가 몰던 차량은 전복됐다.
사고 장면만 놓고 보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우즈는 스스로 차량 밖으로 빠져나왔으며 사고로 인한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우즈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한 경찰관은 우즈가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를 의심할 수 있는 징후'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경찰관들은 당시 우즈의 모습을 '무기력한' 상태라고 표현했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서 우즈를 상대로 검사를 진행했고 이후 그를 체포해 마틴카운티 구치소로 이송했다.
다만 음주 여부와 관련해서는 분명한 검사 결과가 나왔다. 호흡 측정에서 우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0으로 나타났다. 술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우즈는 구치소에서 요구받은 소변 검사에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사고 당일 오후 늦게까지 마틴카운티 구치소에 머물렀으며 오후 11시께 풀려났다.
우즈는 당초 음주 또는 약물 등의 영향을 받은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 처리 과정에서 난폭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고, 그 결과 5년이라는 장기간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이번 사고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우즈에게 교통사고가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즈의 삶을 완전히 뒤흔들었던 2009년 교통사고 이후 이번 사고까지 네 차례에 걸쳐 굵직한 교통 관련 사고가 있었다.
이 가운데 해프닝도 있다. 2021년 2월 로스앤젤레스 광역권 도시인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에서 제네시스 주최 골프 대회로 스폰싱받은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몰고 운전을 하다가 도로를 벗어나 차가 구르는 사고를 당했다.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등이 산산조각 나면서 커리어가 위협받은 대형 부상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고로 제네시스는 뜻밖의 홍보 효과를 얻었다. 수 미터를 굴러떨어졌음에도 차량 내부는 멀쩡했기 때문이다. LA 경찰은 사건 조사결과 "차량 앞부분과 범퍼가 완전히 파괴됐지만 차량 내부는 거의 온전한 상태여서 우즈가 살아남을 수 있는 쿠션 역할을 했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치명적인 사고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제네시스가 우즈의 사고로 안정성을 입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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