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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일본 결정적 차이는 국민에게 있다" 日대표팀 OB, 소신발언…시오가이 도발→쿠냐 '손가락 5개' 응징 "브라질은 축구밖에 없다, 우리는 애니메이션 있어" 가마다와 동일 주장

작성일: 2026.07.05 15:4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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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일본 'Qoly'
▲ 출처| 일본 'Qoly'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축구왕국' 브라질에 패해 탈락한 일본 축구대표팀을 두고 국가대표 출신 구보 유야가 일본과 브라질의 결정적인 차이는 축구를 향한 국민적 열기와 자부심에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축구왕국' 브라질에 패해 탈락한 일본 축구대표팀을 두고 국가대표 출신 구보 유야가 일본과 브라질의 결정적인 차이는 축구를 향한 국민적 열기와 자부심에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다시 '축구 국기론'이다. 브라질만큼 좋아해야 브라질만큼 할 수 있단 주장이 전현직 국가대표 입에서 연이어 흘렀다.

일본 매체 'Qoly'는 5일 "사무라이 블루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구보 유야(32·은퇴)가 브라질과 일본의 축구 격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며 "브라질은 축구를 향한 자부심이 남다른 반면 일본에서 축구가 차지하는 위치는 아직 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전했다.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뒤 중앙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는 "일본에서 축구가 국기(國技)라고 불릴 정도의 스포츠가 되지 않는다면 월드컵에서의 우승은 정말 어려울 것"이라 털어놨다.

브라질과 격돌 전엔 2005년생 신예 스트라이커 시오가이 겐토(볼프스부르크) 발언이 논란 중심에 섰다. 

시오가이는 삼바 군단을 두고 "과거엔 정말 강했던 팀이란 이미지가 있었다. 하나 지금은 솔직한 심정으로 (그때만큼의) 거대한 위압감은 없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단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라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 탓에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2강 종료 후 시오가이를 향해 자국 월드컵 우승 횟수인 '5'를 손가락으로 표시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 출처| 영국 '트리뷰나'
▲ 출처| 영국 '트리뷰나'

이런 가운데 구보가 일본과 브라질의 차이를 분석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FC 신시내티에서 활약한 구보는 이번 월드컵 현장에선 해설직을 맡아 마이크를 손에 쥐었다.

구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과 브라질의 가장 큰 차이는 서포터와 국민적인 부문에 있다 생각한다"면서 "브라질 팬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경기장에서 느껴지는 일체감과 단판 승부에 임하는 각오, 승부처에서 보여주는 강인함이 (일본보다) 우위에 있다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에서 축구는 국기나 다름없다. 가마다도 말했지만 일본에서 축구가 국기 수준의 스포츠가 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월드컵 우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축구를 국기로 받아들일 정도의 열기가 있어야 한다. 이 점이 브라질과 일본의 결정적인 차이라 느꼈다"고 덧붙였다.

시오가이 발언에 브라질 팬들이 격렬히 반응한 점도 주목했다.

구보는 "시오가이 코멘트에 브라질 팬들은 '우릴 무시하지 마라'는 식으로 크게 분노했다"면서 "그만큼 브라질엔 축구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축구로 무시당해선 안 된다는 국가적인 자부심이 선수들에게도 전달되고 (그것이) 절대 질 수 없다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월드컵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축구가 지금보다 더 큰 국민적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보는 "일본도 브라질처럼 축구밖에 없는 나라가 된다면 정말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선수가 느끼고 모든 국민이 사무라이 블루에 더 큰 자부심을 갖는다면 달라질 수 있다. 아직은 (기존 축구 강국과) 상당한 격차가 있다"고 귀띔했다.

▲ 현역 시절 일본과 벨기에, 미국 등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피치를 누빈 구보 유야(사진)는 "브라질에서 축구는 국기(國技)나 다름없다. 가마다 마이치도 말했지만 일본에서 축구가 국기 수준의 스포츠가 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월드컵 우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축구를 국기로 받아들일 정도의 열기가 있어야 한다. 이 점이 브라질과 일본의 결정적인 차이라 느꼈다"고 주장했다.
▲ 현역 시절 일본과 벨기에, 미국 등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피치를 누빈 구보 유야(사진)는 "브라질에서 축구는 국기(國技)나 다름없다. 가마다 마이치도 말했지만 일본에서 축구가 국기 수준의 스포츠가 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월드컵 우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축구를 국기로 받아들일 정도의 열기가 있어야 한다. 이 점이 브라질과 일본의 결정적인 차이라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가진 다양한 문화적 자산을 언급했다.

구보는 "일본엔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와 세계에 자랑할 만한 얘깃거리가 많다"며 "하나 그 가운데 축구가 가장 앞에 놓이고 '일본 하면 축구'란 인식이 생길 정도까지 (열기와 인식이) 올라가야 비로소 브라질과 같은 선상에 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역대 최다인 5차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세계적인 축구 강국이다. 

구보는 오랜 역사와 성과뿐 아니라 축구를 향한 범국민적 열기와 프라이드가 브라질의 강한 승부욕과 경쟁력을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바라봤다.

반면 일본은 지난해 10월 14일 브라질을 상대로 사상 첫 승리(3-2 승)를 거두기 전까지 오랫동안 상대 전적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여왔다(1승 2무 11패). 

Qoly는 "오는 11월 양국이 다시 한 번 평가전으로 맞붙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 축구가 브라질과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며 가마다와 구보가 공통적으로 입에 올린 '축구 국기론'이 남은 4개월간 사전 정지 작업 성격의 파종 준비를 끝마칠 수 있을지 여부를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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