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헤드샷 퇴장→롯데 외인 드디어 웃었다…하지만 김태형 감독 평가는 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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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의 이름을 언급했다.
비슬리는 올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총 16경기 84⅓이닝에 등판해 5승4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 중이다.
경기별 기복이 있었다. 6월 14일 LG 트윈스전에선 7이닝 2실점을 선보였지만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4이닝 1실점으로 물러났다. 키움전에선 배탈 이슈를 겪었다.
28일 LG전서는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투구 도중 헤드샷 퇴장으로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대신 지난 4일 KT전서 전환점을 만들었다. 6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선발승을 챙겼다. 총 투구 수는 95개(스트라이크 57개)였다. 패스트볼(32개)과 스위퍼(31개), 커터(20개), 포크볼(12개)을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3km/h였다.
비슬리의 활약 덕에 롯데는 KT를 4-1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비슬리는 1회말 2사 후 안현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샘 힐리어드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2회말엔 탈삼진 2개를 수확하며 삼자범퇴를 뽐냈다. 3회말엔 1사 후 권동진의 우중간 2루타, 류현인의 1루 땅볼로 2사 3루에 처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아 0-1이 됐다. 안현민의 유격수 뜬공으로 3아웃을 채웠다.
4회말 비슬리는 삼자범퇴로 기세를 높였다. 5회말엔 장진혁을 헛스윙 삼진, 한승택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한 뒤 권동진과 류현인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1, 2루서 김현수의 2루 땅볼로 불을 껐다. 6회말엔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임무를 훌륭히 완수했다.
5일 수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비슬리는 어제(4일) 공이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았다"며 운을 띄웠다.
김 감독은 "구속을 조금 줄이면서 힘을 약간 빼고 던진 게 잘 된 것 같다. 이전 두 경기에 비해서는 제구 면에서 더 괜찮아졌다"며 "아마 본인이 느꼈을 것이다. 강하게 공을 던지려고 하면 팔이 이렇게 벌어져서 빠지는 공이 자꾸,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는 변화구도 그렇고, 100%의 힘 중 80% 정도를 쓴 것 같다. 살살 던진 것은 아니지만 그 정도로 가볍게 투구했다고 본다. 투구 전에 힘이 막 들어가는 모습은 안 보였다"고 부연했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비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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