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속보] '드디어 빅리그 입성' 고우석, 미네소타 트레이드→다시 트윈스로…AL 와일드카드 경쟁팀서 데뷔 기회 잡았다

작성일: 2026.07.06 07:43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의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상황이다
▲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의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고우석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다.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 등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6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우완 투수 고우석을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디애슬레틱의 댄 헤이스를 인용해 "고우석은 계약에 포함된 배정 거부 조항에 따라 미네소타의 40인 로스터에 즉시 등록될 예정"이라며 "오는 화요일 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데뷔를 눈앞에 두게 됐다.

고우석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쳤지만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했고, 시즌 종료 후 지명할당(DFA)과 마이너리그 강등을 겪었다. 지난해 겨울 디트로이트와 초청선수 계약을 맺으며 재도전에 나섰지만 스프링캠프 초청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며 존재감을 키웠다.

올 시즌 트리플A 27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고, 탈삼진율은 29.1%에 달했다. 특히 올 시즌 단 한 개의 피홈런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삼진과 땅볼 유도 능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물론 피안타율(.239 BABIP)이 다소 운이 따랐다는 분석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메이저리그 승격을 요구할 만큼 충분한 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끝내 고우석에게 40인 로스터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기회를 잡은 팀은 같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라이벌인 미네소타였다.

미네소타는 현재 40인 로스터에 빈자리가 있어 별도의 방출 선수 없이 고우석을 등록할 수 있다.

무엇보다 팀 불펜 사정이 좋지 않다.

미네소타 불펜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5.28로 메이저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탈삼진율(19.9%), 볼넷률(11.5%), 땅볼 유도율(39.7%) 역시 모두 리그 하위 10위권에 속한다.

정규 불펜 가운데 평균자책점 4.00 이하를 기록 중인 투수는 앤드루 모리스가 사실상 유일하다.

▲ LG 소속 당시의 고우석 ⓒ곽혜미 기자
▲ LG 소속 당시의 고우석 ⓒ곽혜미 기자

미네소타는 이날 뉴욕 양키스를 꺾으며 시즌 44승47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와일드카드 마지노선에 2경기 차로 뒤져 있어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은 상황이다.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미네소타는 고우석을 저비용 고효율 카드로 시험해본 뒤, 시즌 운영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고우석은 삼진 능력과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투수"라며 "제구 기복은 있지만 미네소타 불펜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빅리그에서 긴 기회를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팀이 계속 와일드카드 경쟁을 이어간다면 성적에 따라 역할이 제한될 수도 있다. 반대로 트레이드 마감 시점 이후 미네소타가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멀어진다면 8~9월에는 보다 많은 등판 기회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고우석은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한 차례 지명할당 후 마이너리그로 이관된 경험이 있어, 향후 미네소타가 다시 그를 지명할당할 경우에는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갖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온 첫 메이저리그 기회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이 마침내 빅리그 마운드에서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