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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이제 진짜 끝났다' 본인 입으로 공식 발표 "북중미 대회는 내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작성일: 2026.07.06 18:3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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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자신의 월드컵 여정이 끝을 향해 가고 있음을 담담히 인정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며, 남은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호날두는 마지막 월드컵을 맞이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번 대회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매 순간을 더욱 소중하게 즐기려 한다. 물론 내일 경기가 마지막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이미 40대를 넘겼다. 자연스럽게 은퇴 시점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그는 특유의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호날두는 "기자들이 내 은퇴를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고 웃으며 답한 뒤 "나는 축구를 통해 상상했던 것 이상의 모든 것을 얻었다. 특히 대표팀에서 받은 경험은 기대 이상이었다. 신이 내게 정말 많은 것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 우승 여부가 자신의 커리어를 결정짓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을 우승한다고 해서 내가 더 위대한 선수가 되는 것도 아니고, 우승하지 못한다고 가치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지금은 하루하루를 즐기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한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다. 32강까지 3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통산 득점을 11골로 늘렸다. 다만 리오넬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 7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두 선수의 비교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나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예전과 똑같은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됐다. 나이에 맞게 경기하는 방법도 배웠다"며 "그렇다고 골을 넣는 능력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내일도 득점하고 싶고, 만약 내가 넣지 못한다면 동료들이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나를 향해 여러 평가가 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미 3골을 넣었다. 물론 나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도 있지만, 내 경기력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이 상대할 스페인은 호날두에게도 특별한 기억이 있는 팀이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호날두는 "스페인은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팀 가운데 하나였다. 2004년부터 늘 우승 후보로 평가받아 왔다"며 "엄청난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 모여 있는 팀이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가 승리하려면 강한 믿음을 가져야 하고, 끝까지 뛰어야 한다. 무엇보다 용감해야 한다. 그것이 스페인을 넘어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말미에는 특유의 유머도 잊지 않았다.

호날두는 "비행기에서 만난 승무원이 아르헨티나 사람이었다. 눈빛만 보고 바로 알 수 있었다"며 "그래서 '나를 바로 피하는 걸 보니 크리스티아누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아내 헤오르히나 로드리게스도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나는 아르헨티나를 정말 좋아하고, 특히 부에노스아이레스는 특별한 도시"라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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