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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옳았다" 브라질 이례적 사과 도대체 무슨 일?...노르웨이전 패배 후 일본 시오가이 발언 재차 화제

작성일: 2026.07.06 21:1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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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일본의 시오가이 겐토의 발언이 재차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브라질이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노르웨이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8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짐을 싸게 됐다.

팽팽한 승부 속 결정력이 차이를 갈랐다. 이날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마테우스 쿠냐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두드렸으나 노르웨이의 골문을 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전반 초반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실축하며 이른 시각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결국 엘링 홀란에게 두 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후반 34분 홀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45분 추가 득점까지 내주면서 패배를 직감했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만회골이 나왔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결국 1-2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브라질은 앞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4전 2무 2패의 성적을 거뒀는데, 이날 패배로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게 됐다. 더불어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유럽 팀을 만나면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도 이어갔다. 7번을 마주해 1무 6패(1무 또한 승부차기 패배)를 기록했다.

브라질의 패배로 일본의 시오가이의 발언이 재차 조명받았다. 일본 매체 'CocoKara'는 "브라질이 아쉬운 16강 탈락을 당하자 현지에서는 대표팀 선수들을 향한 분노와 슬픔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여름 ‘앙금’을 남겼던 일본 대표팀 공격수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라며 시오가의 발언에 대해 설명했다.

▲ 출처| 스포츠호치
▲ 출처| 스포츠호치

논란의 시작은 일본과 브라질의 32강을 앞둔 발언이었다. 시오가이는 브라질 대표팀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예전에는 강했지만, 지금은 어떨까?”라는 취지로 답했다. 또 일본을 상대로 강했던 네이마르에 대해서도 “그건 예전의 네이마르 아닌가. 지금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지금 일본 센터백진도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는 자신감 있는 젊은 선수의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지만, 브라질 현지 반응은 달랐다. 브라질 매체들은 시오가이의 발언을 일제히 조명했고, 일부에서는 네이마르를 가볍게 본 오만한 발언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브라질 주장 마르퀴뇨스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시오가이의 발언을 의식한 듯 “오만함이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브라질은 경기장에서 답했다. 일본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반격에 성공했고, 2-1 역전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에는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시오가이를 향해 손바닥을 펼쳐 다섯 손가락을 보이는 장면도 포착됐다.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 5회를 과시한 듯한 행동이었다.

시오가이는 경기 후 자신의 발언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브라질이 약하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의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브라질전 다음 날 취재진 앞에 선 시오가이는 월드컵의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 “내 인스타를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브라질 팬들로 추정되는 해외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오가이는 이를 피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 와서 그 발언을 철회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우리는 졌으니까. 어떤 목소리가 있든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비판받은 채로 그냥 끝낼 생각은 없다”며 이번 논란과 패배를 향후 반드시 되갚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당시에는 큰 비판을 받았으나, 브라질 현지에서 재차 해당 발언에 수긍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브라질 '오 글로보'는 "월드컵에서 탈락한 브라질에 시오가이를 향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그가 옳았다’는 반응이 온라인에서 잇따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어 "월드컵 탈락 이후 브라질 팬들 사이에서는 당시 일본 선수의 발언을 되돌아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대표팀의 시오가이는 ‘브라질은 더 이상 예전의 브라질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했고, 비판과 팬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그러나 이제 브라질 팬들은 태도를 바꾸고 ‘결국 그 일본인이 옳았다’고 인정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심지어 악성 비난까지 받았던 그에 대한 반응은 명백히 부당한 대우였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안 라이트는 'ITV'에 출연해 "브라질 특유의 신비감이 사라졌다. 과거 브라질 대표팀을 월드컵에서 보면 어디서 이런 선수들이 나온거지? 싶은 놀라움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브라질 선수들은 브렌트포드, 뉴캐슬 등에서 뛴다"라며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그저 브라질만의 신비로움이 사라졌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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