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경사났다!' 오타니-김하성 화나게 한 최악의 심판, 드디어 은퇴…美 언론도 환영 "모두 안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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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눈 뜨고 당했었다. 그 정도로 심했던 메이저리그 최악의 심판 C.B. 버크너 심판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ABS 시스템 도입의 여파라는데, 미국 언론들은 환영을 하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베테랑 메이저리그 심판 C.B. 버크너가 202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며 "30년에 걸친 그의 심판 경력은 긴 세월만큼이나 수많은 논란을 남기며 막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버크너 심판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심판으로 악명이 높다. 2003년과 2006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메이저리그 최악의 심판으로 꼽혔고, 2010년 'ESPN'의 설문조사에서도 버크너는 최악으로 손꼽혔다.
굳이 먼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2022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스트라이크존에서 볼이 두 개나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크 콜을 했고, 이에 김하성은 눈 뜨고 코 베이는 격으로 삼진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다. 그리고 버크너 심판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화나게 만든 바 있다. 게다가 올해는 그야말로 역사에 남을 사고를 치기도 했다.
버크너 심판은 지난 3월 29일 신시내티 레즈와 보스턴 레드삭스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는데, 8번의 ABS 챌린지 가운데 무려 6번이 번복되는 수모를 겪었다. ABS 챌린지는 한 팀당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고, 만약 번복되면 기회가 차감되지 않는다. 때문에 무려 8번이나 ABS 챌린지가 진행됐는데, 그중에서 6번의 판정이 바뀌었다.
문제는 주심으로서만 실격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4월 1일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제이크 바우어스가 1루 베이스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웃을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는 당연히 베이스를 밟은 세이프였다. '뉴욕 포스트'는 "이 장면은 양 팀 더그아웃에서도 웃음이 터질 정도로 화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악명 높은 심판이 드디어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유는 ABS 챌린지가 도입되면서, 가뜩이 낮은 판정률이 더 부각이 되기 시작한 까닭으로 보인다. '뉴욕 포스트'는 "버크너 심판은 메이저리그가 제시한 자발적 퇴직 보상금 제안을 받은 7명의 심판 중 한 명"이라며 "ABS 시스템이 전면 도입 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버크너 심판은 오랫동안 특히 홈플레이트 뒤에서 판정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많은 이들이 그의 일관성 부족을 문제 삼았고, 그럴만한 이유도 있었다. 그의 볼·스트라이크 판정 정확도는 92%로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버크너 심판이 은퇴를 택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심판과 선수들의 충돌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전망이다. '뉴욕 포스트'는 "향후 메이저리그에서 ABS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버크너는 자신의 의지로 심판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선택했다. 그의 은퇴는 앞으로 선수와 팬, 그리고 야구 관계자들에게는 안도의 한숨을 안겨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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