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진짜 미쳤다, 무려 '연봉 총액 1500억' 거절하고 유럽 남는다...'HERE WE GO' 아틀레티코 이적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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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유럽 이적시장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특유의 'HERE WE GO'를 외치며 계약 성사를 알렸고, 스페인 현지 유력 매체들 역시 일제히 최종 합의 소식을 전했다. 이제 남은 것은 메디컬 테스트와 서류 작업, 그리고 공식 발표뿐이다.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던 이강인은 약 3년 만에 다시 스페인 무대로 돌아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로마노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완료됐다. 모든 당사자가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적료는 약 4,000만 유로(약 700억 원) 규모이며 선수 개인 조건은 이미 수개월 전에 마무리됐다. 이강인 역시 아틀레티코 합류를 원했고 현재는 공식 발표 절차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로마노가 사용하는 'HERE WE GO'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서 계약이 사실상 확정됐을 때만 사용하는 표현으로 유명하다. 이 문구가 등장했다는 것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적이 뒤집힐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의미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같은 소식이 이어졌다. '스포르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가장 중요한 영입 가운데 하나를 마무리했다"며 "PSG와 선수 측 모두 구두 합의를 완료했고 이제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오래전부터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설정했으며 선수 역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아래에서 뛰는 것을 가장 원했다. 라리가 복귀는 이강인이 꾸준히 고려했던 선택지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적은 단기간에 성사된 거래가 아니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부터 꾸준히 이강인의 상황을 관찰해 왔다. 구단은 시즌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움직일 계획을 세웠고, 선수 측과도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협상 기반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영입 작업의 중심에는 스포츠 디렉터 마테우 알레마니가 있었다. 알레마니는 과거 발렌시아에서 활동하며 유소년 시절의 이강인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선수의 성장 과정과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고, 이번 영입을 강하게 추진한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협상 초반 분위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PSG는 이강인을 쉽게 내줄 생각이 없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활용도와 높은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고, 계약 기간도 충분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꾸준히 활용되면서 구단 내부에서도 잔류 가능성이 적지 않게 거론됐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까지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러나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졌다. 이강인은 리그에서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와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출전 시간이 제한되자 새로운 도전에 대한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제기됐다. 월드컵 이후에는 이강인의 거취를 둘러싼 관심이 더욱 커졌고, 아틀레티코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협상은 선수 측과의 개인 조건 합의부터 빠르게 진행됐다. 연봉과 계약 기간,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 모두 긍정적으로 이어졌고, 이강인 역시 시메오네 감독의 축구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PSG와의 협상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양 구단은 이적료와 지급 방식 등을 놓고 의견을 조율했고, 결국 약 4,000만 유로 규모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원한 이유는 분명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공격과 중원을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을 꾸준히 원해 왔다. 이강인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가짜 윙어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뛰어난 패스 능력과 탈압박, 세트피스 능력까지 갖춘 만큼 전술적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중시하는 시메오네 감독의 축구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현지의 분석이다.
이강인에게도 이번 선택은 새로운 도전이자 익숙한 무대로의 복귀다. 그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성장하며 스페인 축구를 배웠고, 이후 마요르카에서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라리가 특유의 템포와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PSG에서 리그 우승과 유럽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을 경험한 것도 이번 이적에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특히 이번 이적은 한국 팬들에게도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아틀레티코는 다음 달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공식 발표와 선수 등록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강인은 새로운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세계적인 명문 구단 소속 선수로 고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흥행과 관심도 역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이적 과정에서 거액 연봉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루벤 우리아 기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클럽이 이강인에게 세후 연봉 300억 원 수준의 제안을 건넸다. 이 클럽은 5년의 계약을 보장했으며, 이강인은 만약 이 팀에서 뛰었다면, 1500억 원 가까이 되는 5년 연봉을 수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 제안을 거절하고 유럽 잔류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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