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한 대가 받을 것" 이정후 트레이드 불가 아니다, 무려 7팀 연결…트레이드 가치 7위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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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정후의 이름까지 트레이드 후보 명단에 포함되거 눈길을 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이적 가능성이 있는 주요 선수들을 선정하면서 이정후를 전체 7위에 올렸다.
매체는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50%로 평가했다. 또한 트레이드가 성사될 경우 올 시즌 남은 기간 팀 전력에 큰 영향을 줄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분류했다. 이정후는 2029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어 새 팀은 올 시즌 이후에도 3년 동안 연평균 2100만 달러 조건으로 보유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ESPN은 "샌프란시스코는 고액 연봉 선수들의 계약을 정리하려 해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정후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만약 구단이 정말 이정후를 시장에 내놓는다면 충분한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정후는 현재 메이저리그 타율과 삼진율 모두 최상위권에 속한다"며 "장타율도 0.450을 넘기고 있고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를 결정한다면 상당한 수준의 대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선수 유형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평가도 함께 내렸다. 매체는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콘택트 능력을 갖춘 타자"라며 "스트라이크존 안에서의 콘택트 능력은 리그 4위 수준이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수비와 주루는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타구 질은 뛰어나지만 순수 장타력은 평균 이하"라며 "시즌 8~12홈런 정도를 기대할 수 있는 유형이다. 엘리트급 타율을 기록하는 훌륭한 주전 선수지만, 슈퍼스타 유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드 후보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탬파베이 레이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이 거론됐다.
최근 샌프란시스코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사실상 멀어지면서 구단은 루이스 아라에즈와 로비 레이를 비롯해 여러 주축 선수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정후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고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어 구단이 반드시 트레이드해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가치가 가장 높을 때 대형 유망주 패키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현지에서는 꾸준히 트레이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적극적으로 시장에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복수의 미국 매체들이 이정후를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카드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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